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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책상 앞 모니터의 작은 빛 하나. 생성형 AI가 다섯 줄짜리 답을 일 초 안에 내미는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잠언 3장 5~6절과 빌립보서 4장 8절이 주는 분별의 단정한 네 가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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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다섯 시, 거실의 작은 스탠드 아래에서 시편 5편을 다시 펴 든다. 아침의 첫 음성을 누구에게서 듣는가, 정돈되지 않은 마음을 그대로 가져오는 자세, 펼쳐 두고 기다리는 새벽의 단정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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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의 어느 저녁, 시편 23편 1~3절을 다시 펴 들어 본 짧은 강해. 푸른 풀밭의 누움, 잔잔한 물가의 마심, 한 영혼을 소생시키시는 능동의 동사 앞에서 다시 머무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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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가계부 마지막 줄에 적힌 십칠만 원의 차이 앞에서, 잠언 30장 8절 아굴의 기도를 다시 읽는다. 인플레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청지기 정신에 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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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부엌 보조등 아래에서 식어 가는 보리차 한 잔과 마주 앉아 쓴 영성 일기. 열왕기상 19장 12절 엘리야의 세미한 음성을 다시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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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그친 베란다 난간 모서리에 남은 물 자국 한 줄. 신명기 32장 2절 모세의 노래를 다시 읽으며 가는 비처럼 스며드는 일반 은총의 결을 헤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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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새벽 첫차 정류장에서 마주한 가로등 아래의 짧은 묵상. 시편 5편 3절을 통해 아침의 자리, 음성의 순서를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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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주일 아침, 다리미 위에서 흰 셔츠의 주름을 펴며 시편 19편을 다시 읽는 평범한 시간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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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팔일의 새벽, 식탁 위에 놓인 한 송이 카네이션 앞에서 받은 사랑의 무게를 다시 헤아린다. 받은 사랑이 흘러갈 자리를 찾는 하루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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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5장의 짧은 두 줄, 그러나 가장 깊은 신앙의 풍경. 365년의 동행 안에 담긴 매일의 평범함과 거룩함을 다시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