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32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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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 놓지 마세요 — 흔들리는 순간에도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길
우리 삶에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이 찾아옵니다.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이별, 오랫동안 쌓아온 무언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험, 혹은 그저 이유 없이 찾아오는 깊은 무기력감. 그런 순간에 우리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무언가를 붙잡으려 합니다. 단단한 것, 변하지 않는 것, 나를 잡아 줄 무언가를 찾습니다. 그 손길이 어디에도 닿지 않을 것 같은 밤이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허공을 향해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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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침묵과 하나님의 응답 — 고통의 한가운데서 발견하는 은혜의 얼굴
욥기를 처음 읽었을 때, 마음속에 불편한 질문 하나가 자리를 잡았다. 의인이 왜 고통받아야 하는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난 사람이 왜 모든 것을 잃어야 하는가. 욥기 1장은 잔인할 만큼 빠른 속도로 욥의 세계를 해체시킨다. 재산이 사라졌다. 자녀들이 죽었다. 몸은 종기로 덮였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아내조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말한다. 그 고통 앞에서 욥은 침묵하지 않는다. 그는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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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드(חֶסֶד) — 구약 성경이 품고 있는 번역 불가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성경을 읽다 보면 어떤 단어들은 번역이 불가능하다는 느낌이 든다. 헬라어 ‘아가페(ἀγάπη)’를 한국어로 ‘사랑’이라고 옮길 때, 그 단어가 품고 있는 깊이가 다 전달되지 않는다는 생각. 그리고 구약 성경에서 더욱 그런 단어가 있다. 바로 히브리어 ‘헤세드(חֶסֶד)’다. 이 단어 하나를 이해하는 것이 구약 성경 전체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 성경은 이 단어를 ‘lovingkindness’, ‘steadfast love’,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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