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세이
31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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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 놓지 마세요 — 흔들리는 순간에도 붙드시는 하나님의 손길
우리 삶에는 갑작스러운 흔들림이 찾아옵니다.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이별, 오랫동안 쌓아온 무언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험, 혹은 그저 이유 없이 찾아오는 깊은 무기력감. 그런 순간에 우리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무언가를 붙잡으려 합니다. 단단한 것, 변하지 않는 것, 나를 잡아 줄 무언가를 찾습니다. 그 손길이 어디에도 닿지 않을 것 같은 밤이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허공을 향해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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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출근길 환승 통로 손잡이를 잡은 손끝의 작은 떨림 — 베드로전서 5장 7절 모든 염려를 다 그분께 맡기라는 한 줄
월요일 출근길도 화요일 출근길도 다르지 않다. 같은 시각 같은 환승 통로, 같은 사람들의 흐름. 그 익숙한 흐름 안에서 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의 아침 한 순간이 다르게 다가왔다. 환승 통로의 손잡이를 잡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작은 떨림이었다. 그 떨림의 정체를 모른 채 한참을 그 손잡이 위에 손을 올려 두었다. 베드로전서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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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끝자락 화단 모퉁이에 늦게 피어 흔들리는 작고 흰 꽃 한 송이 — 마태복음 6장 들의 백합화 본문을 천천히 다시 들여다본 강해의 아침
오월 끝자락의 햇살이 화단 모퉁이까지 길게 내려온다. 매일 출퇴근길 옆을 무심히 지나치던 그 작은 화단이다. 사월에 핀 튤립들은 진작에 자리를 비웠다. 오월 초의 장미들도 한 차례 무성한 시간을 보내고 시들어 갔다.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이름조차 모르는 작고 흰 꽃 한 송이. 어제 비가 한 차례 짧게 지나간 자리에 그 꽃이 살짝 고개를 숙이고 흔들리고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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