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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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새벽 베란다에서 마주한 다섯 시 반의 푸른 빛 — 잠들지 못한 마음에 한 줄 말씀이 떨어진 자리
다섯 시 반, 거실 한쪽 베란다 문을 살며시 열었다. 잠들지 못한 마음에 떨어진 한 줄 시편이 다시 새벽을 깨운다. 작은 신호를 알아챈 사람만이 새벽을 자기 시간으로 받아드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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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새벽 부엌 식탁 위에서 펼친 시편 — 한 줄 한 줄 손으로 옮겨 적으며 들은 음성
토요일 새벽 다섯 시 사십 분, 부엌 식탁 위에 누워 있던 어제의 성경책을 다시 펼쳤다. 시편 5편을 한 줄, 한 줄 손으로 옮겨 적는 동안 새벽의 식탁 위에 천천히 떠오른 한 호흡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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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토요일 새벽, 시편 121편을 다시 읽으며 — 산을 향하여 눈을 드는 자리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두 번째 시편 121편을 토요일 새벽 식탁에서 다시 읽습니다. 여섯 번 반복되는 ‘지키신다’라는 한 동사 위에서, 한 주의 묵상 시뮬레이션과 함께 산을 향해 눈을 드는 자리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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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아이의 손바닥처럼 — 어린이날 새벽 큐티 자리
어린이날 다섯 시 사십오 분, 식탁 끝에 작은 등 하나를 켜고 마가복음 10장을 펴는 새벽. 어린아이와 같이 받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한다는 그 한 줄 앞에서, 어른의 회의실을 무릎으로 옮기는 작은 결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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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큐티 — 가장 분주한 시간에 멈추는 다섯 줄
분주한 정오, 키보드 위에 잠깐 손을 얹는다. 일곱 번이라는 숫자가 멀게만 느껴지는 날, 단 한 번의 멈춤이 하루의 호흡을 바꿔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