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끝자락 담장 옆에 핀 분홍 작약 한 송이 — 들의 백합화를 묵상한 한낮의 짧은 산책 sangkist, 3개월전 오월의 마지막 화요일 오후, 약속이 한 시간 미뤄진 빈 자리에 들어선 짧은 골목 산책. 담장 옆에 핀 분홍 작약 한 송이 앞에서 다시 펴 읽은 마태복음 6장의 들의 백합화 본문. 계절 들꽃 마태복음 산책 에세이 염려 오월 작약
봄비 그친 베란다 난간 모서리에 남은 가느다란 물 자국 한 줄 — 가는 비처럼 스며든 은혜의 흔적을 들여다본 오후 sangkist, 3개월전 봄비가 그친 베란다 난간 모서리에 남은 물 자국 한 줄. 신명기 32장 2절 모세의 노래를 다시 읽으며 가는 비처럼 스며드는 일반 은총의 결을 헤아린다. 베란다 봄비 신명기 신앙수필 에세이 은혜 일반은총 일상묵상
오월 정원, 시들어가는 튤립 옆에서 — 끝남이 가르쳐 준 시작 sangkist, 4개월전 오월의 늦은 햇살 속, 한 송이 튤립이 천천히 시들고 있었다. 끝남의 자리에서 비로소 시작이 자라난다는 한 말씀을 정원 한 켠에서 가만히 떠올려 봅니다. 늦봄 묵상 봄 신앙에세이 에세이 영감을 주는 요한복음 일상
창문 너머 아카시아 한 그루 — 오월 영성 일기 한 페이지 sangkist, 4개월전 아카시아가 피기 시작한 오월의 첫 주말, 영성 일기를 펼친다. 본 것·들은 것·머문 것을 적는 세 칸의 일기와, 시들지 않는 한 분 위에서 시드는 모든 것이 다정해지는 시간에 대하여. 묵상 신앙에세이 신앙일기 에세이 은혜 일상 평안
오월의 첫 토요일, 거실에 머무는 빛 — 토요일 오후의 작은 묵상 sangkist, 4개월전 오월의 첫 토요일, 햇살이 거실 마룻바닥까지 길게 내려앉습니다. 평일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자리, 오래 비어 있던 가구의 모서리에 빛이 머무릅니다. 토요일은 그렇게 한 주가 미루어 두었던 자리들을 다시 비추는 시간 같습니다. 며칠 동안 정신없이 지나간 일들이 햇살 속에서 천천히 그 윤곽을 드러내는 것을 보고 있으면,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기 위해서 이렇게 빛이 필요한 존재구나, 새삼 … 계속되는 기도 늦봄 묵상 민수기 봄 신앙에세이 에세이 은혜 일상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