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맵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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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샬롬’은 무엇인가 — 평안이 관계를 회복하는 방식
성경에서 자주 만나는 ‘평안’은 단지 조용하고 편안한 기분을 뜻하지 않습니다. 구약의 히브리어 ‘샬롬’은 깨지거나 모자란 것이 없는 온전함, 안전함, 관계의 바름을 가리키는 넓은 말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샬롬을 빈다는 것은 근심이 전혀 없기를 바라는 인사를 넘어, 그 사람의 삶이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세워지기를 바라는 축복입니다. 오늘의 언어로 바꾸면 샬롬은 마음의 안정만이 아니라 몸과 공동체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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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영감은 무엇을 뜻하는가 — 받아쓰기 오해를 넘어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 고백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감동’ 또는 ‘영감’은 정확히 무엇을 뜻할까요. 하나님이 저자들의 손을 움직여 모든 문장을 기계적으로 받아쓰게 하셨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성경이 신앙에 도움을 주는 인간의 훌륭한 종교 문학이라는 뜻일까요. 기독교의 성경 영감 이해는 이 두 극단 사이에서 하나님의 주도하심과 인간 저자의 실제 참여를 함께 말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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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식탁을 다시 닦는 저녁 — 환대는 기다리는 사랑입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식탁을 닦습니다. 물자국을 지우고, 의자를 밀어 넣고, 남은 컵을 싱크대로 옮깁니다. 어떤 날의 식탁은 웃음과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어떤 날에는 한 사람의 빈자리가 유난히 크게 보입니다. 함께 먹기로 했던 사람이 늦거나, 멀리 사는 가족이 떠오르거나, 관계가 서먹해져 연락조차 망설여질 때가 있습니다. 식탁은 단순한 가구이지만 누군가를 기다리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머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환대라고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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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라는 단어의 신학 지식 — 에클레시아부터 오늘까지
“교회”라는 단어의 신학 지식 — 에클레시아부터 오늘까지 주일 아침,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교회에 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담고 있는 신학적 무게를 다시 들여다보면 놀랄 만큼 깊은 이해가 열려 있습니다. 신약 성경이 사용하는 에클레시아라는 헬라어 단어는 원래 정치적·시민적 배경에서 “부름 받아 모인 자들”이라는 뜻을 가진 일상어였습니다. 폴리스 안에서 시민이 광장으로 부름 받아 모여 공적인 일을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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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오후, 우리는 다시 정원을 손질한다 — 여름 소나기 뒤에 배우는 것
비 갠 오후, 우리는 다시 정원을 손질한다 여름의 비는 늘 완전한 결심 같은 얼굴로 옵니다. 잔뜩 어두워진 하늘, 한 시간이면 아스팔트를 두드리며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그리고 마치 없었던 일처럼 조용히 갠 오후. 창가에 서면 젖은 잎사귀들이 반짝이며 아직도 저마다 물방울을 매달고 있습니다. 그런 오후에는 정원을 손질하고 싶어집니다. 굳이 도구를 꺼낼 것도 없이, 그저 어제까지 무심하게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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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28 다시 읽기 —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의 진짜 무게
로마서 8:28 다시 읽기 —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의 진짜 무게 로마서 8장 28절은 한국 교회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구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 말씀은 위로가 필요한 자리에 늘 함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자리, 오랜 실패의 자리, 이해할 수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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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아침, 다시 그 자리에 앉는다는 것 — 시편 5:3으로 시작하는 3분 묵상
흔들리는 아침, 다시 그 자리에 앉는다는 것 어떤 아침은 유난히 낮게 시작됩니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일조차 무거운 날, 어제의 실수가 아직 몸에 남아 있는 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문 앞에 줄지어 서 있는 날. 그런 아침일수록 우리는 무엇이든 붙잡고 시작하고 싶어집니다. 커피 한 잔, 뉴스 몇 줄, 스마트폰의 알림들. 하지만 그것들은 대체로 우리의 하루를 … 계속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