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15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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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장 28절 강해 —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약속이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이유
로마서 8장은 바울 신학의 정점이라고 불린다. 1장에서 시작된 죄와 구원의 논증이 8장에 이르러 절정에 달한다. 그 장의 클라이맥스에 우리가 잘 아는 한 구절이 있다. 교회에서 수도 없이 인용되고, 설교에서 반복적으로 들어왔으며, 고난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위로로 건네지던 그 말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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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도 노트에 쌓여가는 일상의 은총 —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에 대하여
서랍 깊은 곳에서 오래된 노트 한 권이 나왔다. 표지가 많이 낡아 있었다. 펼쳐보니 내 글씨로 가득 채워진 기도문들이었다. 날짜와 함께 짧은 문장들이 이어져 있었다. 어떤 날은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만 적혀 있었고, 어떤 날은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라는 말이 빽빽하게 써져 있었다. 그 노트를 들여다보며 한참을 앉아 있었다. 기도는 거창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무릎을 꿇고,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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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첫날 점심 후 산책길 보도블록 틈 사이 작게 흔들리는 흰 들꽃 한 송이 — 마태복음 6장 28절 들의 백합화를 다시 돌아본 영성 일기
유월의 첫날 점심 후 한 시 이십 분, 사무실 빌딩 후문을 나서서 골목길로 접어든다. 점심을 가볍게 먹고 동료들이 모두 카페로 향한 사이, 혼자 천천히 한 바퀴 도는 산책의 시간. 빌딩 뒷편 좁은 인도를 따라 걷다 보면 작은 화단을 끼고 도는 모퉁이가 나오고, 그곳을 지나면 두 블록쯤 떨어진 동네 공원의 입구로 이어진다. 늘 같은 코스, 늘 …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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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책상 위 월급 명세서 한 장에 다시 마주 앉은 그리스도인 청지기 — 누가복음 16장 10절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라는 한 줄
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세 시 반, 사무실 책상 위에 인쇄소에서 막 빠져나온 듯 한 장의 월급 명세서가 놓여 있었습니다. 가장자리는 아직 미세하게 따뜻했고, 빛이 닿는 부분에서는 토너의 광택이 옅게 반사되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받아 본 그 한 장의 종이는, 매달 같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