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너희 뒤엔 엄마가 있단다”
“엄마,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딸 아이 은빈이가 가방을 메고 현관문을 나선다. 나는 그런 은빈이의 등을 토닥거리며 “차 조심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듣거라”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리고 곧바로 아파트 베란다에 서서 은빈이가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은빈이는 반드시 한번은 뒤를 돌아보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든다. 내가 자기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저 멀리서 새로 산 … 계속되는
“엄마,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딸 아이 은빈이가 가방을 메고 현관문을 나선다. 나는 그런 은빈이의 등을 토닥거리며 “차 조심하고 선생님 말씀 잘 듣거라”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리고 곧바로 아파트 베란다에 서서 은빈이가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은빈이는 반드시 한번은 뒤를 돌아보며 나를 향해 손을 흔든다. 내가 자기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저 멀리서 새로 산 … 계속되는
가파른 언덕길위에서도흔들리지 않고정성스런 토닥여주는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어느 한곳을 바라보다 힘이 빠지면사랑스런 눈빛으로 함께같은 곳을 바라봐주는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기쁠때나 슬플때살며시 다가와 미운정 고운정으로다정스런 음성으로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그대는 나의 하늘이고 따뜻한 햇살입니다.비에 얼룩진 내 마음을따뜻한 햇살로 녹여주는그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가지런한 그대 마음이 늘 한결 같기에아직은 더 … 계속되는
애면 글면 하루를 살아낸 당신이지만그래도 내가 좋아서새하얀 목화 솜 이불 펴고커텐 내리며나를 부르는 겨울밤겨울은 사랑의 계절 지난 계절로 익은당신 가슴 새까만 머루향 머금는 겨울밤나와 사는 행복을 보이며사르르, 나를 사로잡는앙큼한 당신을 노래하는 겨울밤겨울은 사랑의 계절 세상으로 싸늘한 몸 녹이며서로의 숨소리 들으며손잡고 하루를 격려하며 꿈속에 젖어드는 겨울밤겨울은 사랑의 계절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책의 앞면과 뒷면같은 것이다. .옛날에 가문이 매우 좋은 여우와천한 집안에서 태어난 여우가길을 가다가 서로 마주쳤다.여기서 가문이 좋은 여우와나쁜 여우가 있을까 하는의문을 가져서는 안된다.진짜로 혈통이 좋은 인간이나그렇지 않은 인간도 없을 테니까. 어찌되었건 가문이 좋은 여우가그렇지 않은 다른 여우에게자기의 집안을 자랑하였다.그러자 그 천한 집안의 여우가 말하였다. [너의 집안은 너로 끝나겠지만우리 집안은 나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인간에게 … 계속되는
세상은 분명 끝이 있지만셀 수 없이 많은 나무들이 쉬지 않고 자라나기 때문에새로운 나무들의 전설은 계속해서 태어난다.그리고 학문적 의미로건 종교적 의미로건한 번 영원성을 획득한 나무는 불멸한다.한 번 순금이 된 존재는 영원한 순금인 것이다.인생 또한 그렇지 않겠는가. ‘한 번 순금이면 영원한 순금이다.’참 멋지고 좋은 말입니다. 순금이 그렇듯이한 번 다짐한 언약, 한 번 맺은 사랑도 영원합니다.사람은 떠나고 세월이 … 계속되는
마음이든, 물건이든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집니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그냥 쌓아두었다가는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더 이상 좋은 말은 … 계속되는
평생을 가도첫인상을 남기는 사람이 있고 늘 마주해도멀리에만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날때 즐거우나돌아서면 슬퍼지는사람이 있는가 하면고독할때 웃어줄 수 있는편안한 사람도 있습니다. 만남이란언제나 그런것입니다. 혼자라 생각해도돌아서면 누군가 서있게 마련이고같이 있다고 해서언제나 그들이 내 곁에 있으란 법도 없습니다. 기쁘다해서 애써 찾을것도 없고슬프다해서 두려워하며 피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면 오는대로 가면 가는대로그저 순종하고 대하면 그뿐입니다. 스쳐지나가는 인연처럼 보이다가도조금만 알게되면 운명으로 … 계속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