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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원 풍경


농부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탐스런
벼이삭 겸손히 고개 숙였다

한 여름의 수고 다 잊고
바라만 보아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

추수가 시작되는
황금 물결 넘실대는 논둑 사이로
들기도 힘든 음식 광주리에 담아
머리에 이고도 모자라 손에 들고 오면

기다렸다는 듯 일꾼들 모여들어
정다운 정담 나누며 사랑을 나눈다
은혜로 물든 들녘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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