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가끔은
바람 앞에 흔들리는갈대만이 흔들림이 아닙니다오늘은 무척 마음이흔들립니다피흘리는상처만이 슬픔이 이닙니다오늘은 무척이나마음이 슬픔니다잃어버린 세월만이허무하게 만들지 않습니다오늘은 무척이나
바람 앞에 흔들리는갈대만이 흔들림이 아닙니다오늘은 무척 마음이흔들립니다피흘리는상처만이 슬픔이 이닙니다오늘은 무척이나마음이 슬픔니다잃어버린 세월만이허무하게 만들지 않습니다오늘은 무척이나
아닌 하늘이 키운 꽃이라서, 스스로 나서지않아 더 고운꽃입니다. 다가설수록 녹아드는 아름다움 상큼한 향내음, 내 마음 온 누리 스스로움도 모른 채 가녀린 잎 술 내민 예쁜 꽃, 내가슴 그렇게 핀 들꽃입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바라보는 세상 하나에 앞 날을 의지하며 멀리서나 함께 있어도, 그렇게 하얀미소 선물하는 당신이 내게 있음은 하늘이 내린 행복입니다. 세상사는 욕망의 큰 행복은 … 계속되는
엄마는벽을 향해 울고 있었습니다아침마다 눈을 뜨면엄마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삶에 고난에삶에 외로움에삶에 긴긴 아픔의 소리 안고한밤을 치를 떨면보내 왔던 당신 스스로의아픔 앞에 참을수 없어서그렇게 아침마다눈물을 솓아 내셨나 봅니다남편을일찍 세상을 떠나 보내고삼 남매의 코 흘리게다듬고 흔들면서스믈 일곱의 젊은 청춘에살아갈 길고 긴그길이 너무 길어서아마도 그렇게 아침마다우셨을겁니다엄마오늘은 참 많이도 보고 싶다
우리의 어머니는 결코 죽지 않는다애당초 그에게 죽음이란 없다단지 세마포 단장하고천국의 시간에 갇혀 있을 뿐이다한낮이면 평생 땀으로 일군 텃밭에서여전히 호미 소리 들려오고그의 숨결에선 고단한 한숨 대신에안뜰 가득채송화 향기 구수하게 피어오른다아궁이에 저녁 불 지피면우리 칠 남매 무릎에 앉혀놓고서성경 이야기 풀어내고바깥마당 천리향나무 눈 크게 뜬 채귀 기울여 말씀 듣는다봄 이맘때면어김없이 무덤가에 할미꽃 돋아나듯이하늘 문 열리고내 영혼 천사들의 손에 … 계속되는
우리 함께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봐요,나무가 되어 대지에 단단히 뿌리를 박고 서서바람에도 태양에도 함박눈에도묵묵히 견디고 버티어 봐요, 바람도 지나 보내고 햇살도 피하지 않으며함박눈 듬뿍 머리에 이고 서서 꽃이 떨어져도 울지 않고,잎이 떨어져도 아쉬워하지 않으며머무르던 새가 날아간다 해도 안타까워하지 않는소망나무가 되어 봐요, 한 그루 나무는 늘 제자리를 지키지만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들은그 어떤 것도 내 것이 … 계속되는
쟁쟁하게 가슴을 울린다때로는 구슬프게또한 기쁨으로난 어느 편 되어 동행할까눈 살포시 감고 생각에 잠긴다. 속사포처럼 달리는 세월잡을 수 없는 가녀린 날힘겨움에 무릎 꿇을 때가슴이 시리다눈물이 흐른다난 지금 어디쯤 서 있나. 삭막한 현실 보다듬어가슴에 담는다“둘러보면 사랑 아닌 것없는데…”그분 음성에 감사를 느끼며… 해심 김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