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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날 날 만큼은


외면하지 마세요
어찌 이 세상의 섭리가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이 소중한 만큼 곁에 있는 이웃도 스쳐지나가는 낮모를
사람도 따져보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상관이 없다고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는 삶이
우리내 삶속에서 얼마나 많은지요

너무도 쉽게
내가 보기 싫은 것을 듣기 싫은 소식을
외면하면서 세상의 이치가 나를 괴롭게 한다고 생각하면서
억지로 고개를 돌리지 않았는지요

이웃의 불행한 모습에
그들의 잘못을 타박하기 보다는
아니 도와 주지는 못할지언정 마음으로 나마
아픔을 걱정해주고 그들을 위로하는 것이 약하디 약한 인생
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은 아닌지요

한 세대에 어깨를 마주하고
살아가는 우리는 보통의 섭리가 아닌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동거를 하며 함께 웃고
즐거워 하고 또 슬퍼하며 서로를 보듬어 줘야 하는 그런
만남이 아닌지요

외면하지 마시고 세상을 품으세요
가슴에 품는 만큼 이 세상은 더 아름다워 집니다
아픈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슬퍼하는 이를 위로해주는 것이
내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마태복음8 : 29절
“이에 저희가 소리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복음으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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