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꼭꼭 숨어
버러지도 둥지 틀고
노래하던 꽃들은 어딜 갔는지
매서운 바람 등 따돌리는데
쫄쫄 굶고 외롬 걸타고
옹기종기 체온 긁어도
눈 깜박일 힘도 없다
초목이 벌거벗고 동무 하자고
햇살이 먼저 알고는
다독인 눈물이 등골 쏙 뺀다
길 가는 나그네와
떨고 섰는 고아와 과부
긴긴 삼동을 어찌 버틸까
동장군 소문이 쳐들어 오는데..
온 세상이 꼭꼭 숨어
버러지도 둥지 틀고
노래하던 꽃들은 어딜 갔는지
매서운 바람 등 따돌리는데
쫄쫄 굶고 외롬 걸타고
옹기종기 체온 긁어도
눈 깜박일 힘도 없다
초목이 벌거벗고 동무 하자고
햇살이 먼저 알고는
다독인 눈물이 등골 쏙 뺀다
길 가는 나그네와
떨고 섰는 고아와 과부
긴긴 삼동을 어찌 버틸까
동장군 소문이 쳐들어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