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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고 예수가 사시는 것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마틴 루터는 구원이란 ‘오직’ 믿음과 은혜만으로 가능한 것이라 정의했습니다. 이렇게 구원이란 나의 힘이나 노력과 같은 공로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이후의 성화의 과정도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살게 되어 예수님의 생명이 내 안에 나타나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처럼 내가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이 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먼저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죄에 대한 죽음, 다시말해 나의 구원 받기 전 옛 사람이 가졌던 습관, 세상을 보았던 관점, 정욕, 자아, 욕망 이 모든 것이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죽은 사람은 부딪칠 만 한 덩어리가 없습니다. 마치 밀가루처럼 모두 조각조각 나 버리고 가루처럼 빻아진 사람은 설령 칼이 들어온다 해도 걸리는 것이 없이 통과하게 됩니다.

이렇게 내가 죽어 지는 것은 한 순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육적인 생명이 끝날 때까지 날마다 죽는 것입니다. 길고 오랜 싸움이 되겠지만 사도 바울이 끝까지 달음질 하던 것을 도우시던 성령님께서 똑같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끝까지 인내할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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