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배추 속같이 깨끗한 내음의 12월에 우리는 월동 준비를해요 단 한마디의 진실을 말하기 위하여 헛 말을 많이 했던 빈 말을 많이 했던 우리의 지난날을 잊어버려요 때로는 마늘이 되고 때로는 파가되고 때로는 생강이되고 사랑의 양념 함께 있을날도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의 시간 땅속에 묻힌 김장독처럼 자신을 통째로 묻고서서 하늘을 바라보아요 얼마쯤의 고독한 거리는 항상 지켜야해요 한겨울 … 계속되는
생각이 깊은 친구를 만나고 싶네그런 친구는 정신이 건강하여남의 아픔에서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하진 않겠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명품을 두르고몇 푼 안되는 콩나물값에핏대 세우는 까탈스런 친구보다는 조그만 기쁨에도 감사할 줄 알고행복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목젖이 다 드러나도록웃을 수 있는 친구를 만나고 싶네 화장기 없는 얼굴에빨간 립스틱 쓱쓱 문질러 바르고비 오는 날 예고 없이 찾아와서는 애호박 채 썰어 전을 부쳐 먹고변두리 … 계속되는
모든 가치가 물질에 기초한 이 땅을 치유하소서.너무나도 살기가 힘들어수없이 아름다운 가치들이 마음에서 멀어지고사람 살리는 것이다름 아닌 물질이 되어버린 이 땅의 한 숨을주여 위로하소서. 목적을 잃어버린 재물 앞에 노예가 된 사람들,그 위에서 주인 행세를 하는 탐욕의 사람들,노동을 파는 사람들,마음까지 팔아버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그들과 함께 사는 아내와 자식들,이 안타까운 공존이상생을 허물고 상극을 맞이하고 있사오니거품 같은 희망의 공약이 … 계속되는
나를 받아주십시오 헤프지 않은 나의 웃음 아껴둔 나의향기 모두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나는 겨우 고개를 들어 웃을 수 있고 감추어진 향기로 향기인 것을 압니다. 당신이 가까이 오셔야 내작은 가슴속엔 하늘이 출렁일 수 있고 내가 앉은 이세상은 아름다운 집이 됩니다 담담한 세월을 뜨겁게 안고사는 나는 가장 작은 꽃이지만 가장 큰 기쁨을 키워드리는 사랑꽃이 되겠습니다. … 계속되는
우리의 삶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을지라도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자신의 일에 취하여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세상이란 벽에 자신을 걸어놓고불안에 빠져 있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일들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에도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시간을 내어 대화를 나누고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멀어졌던 발길을한걸음씩 더 다가가게 하소서.막연한 이해를 바라기보다 함께하는 시간을 통하여건강한 사랑을 만들게 하소서. 서로에 대하여 무관심의 소외가얼마나 마음을 슬프게 하고아프게 하는지 … 계속되는
캐나다 퀘벡 주에 남북으로 뻗은 계곡이 하나 있다. 이 계곡은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서쪽 산등성이에는 소나무, 측백나무, 당광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는 반해 동쪽 산등성이는 온통 히말라야 삼나무 일색이라는 점이다. 이 기묘한 절경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 유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한 부부가 이 수수께끼를 풀었다. 어느 겨울, 거의 파경 직전이던 … 계속되는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누구나 참을 수 있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부귀와 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은 것이 수행의 덕이니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 마음을 고요히 하여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은 … 계속되는
사랑의 하나님, 당신의 지혜와 사랑과 능력을 찬송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신기하고도 놀라운 새 삶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나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것이 비록 분노의 감정이라도 말입니다. 주님! 내가당신의 뜻에 따르지 않고 화가 나는 대로 이끌려 행동한 것을 용서해 주소서. 그리고 화가 나서 다른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 나를 용서해 주시고, 이러한 … 계속되는
오래 전의 일입니다. 어느 날 오후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의타이피스트가 중요한 서류에 ‘미스’ 투성이를 해놓았습니다. 애인을 떠나보내고 눈에 눈물이 어려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간다간다 하기에 가라 하고는가나 아니 가나 문틈으로 내다보니눈물이 앞을 가리워 보이지 않아라 이별의 눈물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눈물은 인정의 발로이며 인간미의 상징입니다. 성스러운 물방울입니다. 성경에서 아름다운 눈물의 모습을 찾는다면,누가복음 7장, 한 탕녀가 예수의 … 계속되는
벤다이크가 쓴 “대저택” 이라는 책에 나오는의미심장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부자가 죽은 후 천국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자기 집에 들어가려고 보니까 천장도 제대로없는 오두막집입니다. 이 집을 본 부자가 굉장히 화를 내면서“왜 내게 이런 오두막을 주셨나.” 하며 불평합니다. 그때 바로 옆을 보니까 으리으리한 저택이 있어서그 저택의 주인을 보이 자기 옆집에 살고 있던가난한 의사입니다. 참다못해 그는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하나님, 어찌해서 … 계속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