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도 모래사장에서/장시하
남도의 끝자락 에메랄드빛 고운 물결이 꿈을 꾸는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섬 생일도 파도는 순결한 모래사장에 작은 먼지라도 내려 앉을까봐애태우며 밀려와 솜털 같은 모래를 적시우고물새들은 노을에 붉게 물든 부리 벌려 고운 울음 우는데 누군가는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삶을 쓰고 가고누군가는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사랑을 쓰고 간다누군가는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희망의 발걸음을 새기고누군가는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절망을 … 계속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