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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처신


나이 드신 분, 세상을 많이 경험한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분명히 여러 가지 교훈과 유익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과거 사람들이 겪었던 실수를 거듭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통령들도 그런 말을 합니다.
“이제 대통령 일 잘 해볼 만하니까 퇴임할 때가 됐다.”
옛 어른들은 그래서 “죽기 전에 철든 소리 몇 마디하고
죽는 게 인생이다.” 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헤겔의 어록 중에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어두워져야 날기
시작합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네르바는 지혜의 여신이요 부엉이는 그 여신의
현현(顯現)같은 것인데, 이 부엉이 곧 지혜는 어두워져야
떠오르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어떤 일이 다 끝나고 난
다음에야 지혜가 생기더라는 뜻이지요.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지혜를 빌려주고 도우니까
어두워져야만 날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초저녁에 날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지혜롭게 처신할 수 있는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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