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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남기자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자신의 이름 석자를 새겨 놓기 위하여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고아원이나 양로원등에 물건을 기증하고
그 밑에 이름을 새겨놓고,
화환을 갖다놓고
기다란 리본에 이름 석 자를 크게 써놓으며,
각종 비를 세울때도
자신의 이름을 새겨 놓는다.
모두가 위장된 모습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위해서 애를 쓰는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파상적이고
위선적이고
자신을 욕되게하고
불순물이 끼어있고
불쾌하다.
고인이 되어서도
이름 석자를 영원히 기억되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가슴속에 새겨둬야 한다.
이방법은 바로
오직 인간을 사랑하고자 하는
진실한 행동에 의해서만 가능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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