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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의 교훈


비난이라함은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아서 나쁘게 말하는 것이고
북한에서는 약간은 의미가 다르게 터무니없이 사실과 전혀 맞지 않게 헐뜯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주디스 실즈가 지은 “나를 넘어서는 힘 : 변화본능”(홍대훈 옮김, 랜덤하우스 중앙, P65~76)
이라는 책에는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에 대해서 세가지를 말하고 있는데
첫번째가 비난이요, 두번째가 자기부정, 세번째가 환상이라고 한다.

“내가 이 꼴이 된게 누구 탓인가?”
비난에 몰두하는 사람은 이런 생각에 빠져 산다.
비난은 훌륭한 시간끌기 전략이다.
비난은 불안과 대면하고 안전지대를 떠나는 일을 미루게 하면서 고통에 무감각해지게 만든다.
비난은 정신의 패스트푸드이다.
패스트푸드는 맛있고 가끔씩 먹으면 해가 없지만 매일 먹게 되면 건강에 치명적이다.

비난은 신기하게도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게 한다.
상대방에게 하는 비난은 그 사람의 가슴에 화살을 꽂는 것과 같고
자기 비난은 자기 가슴에 화살을 꽂는 것과 같다.

자기비난과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은 서로 다른 것 같지만
한 사람이 이 두가지 극단적인 행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자기를 비난하는 사람이 남을 비난하게 된다.
따라서 남을 비난하는 사람은자기행동을 살펴 볼 필요가 있으며
약간의 자기 비판적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은 자기혐오의 굴레에서 빠져나와
자신이 행할 수 있는 미래의 선택에 집중해야 한다.

비난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는 이성적인 책임감, 생각바꾸기,
미래에 다가올 기회에 집중하기, 마법의 특효약과 같은 감정이입등이다.
결국 비난은 자기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이 중요하다.
부메랑이라는 것도 있고 ‘누워 침뱉기’라는 속담도 있다.

‘감동의 편지’에서 소천 선생은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서 비난을 좋아하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살면서 비난을 안 받아본 이가 어디 있겠는가?

자고로 자기를 바로 볼 줄 아는 사람은 비난받았을 때,
오히려 잘못을 잘 분석하여 비난의 내용에서 보석 같은 지혜를 캐내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큰 교훈으로 삼는다고 했다.

비난을 교훈으로 받는 사람은 사막에서 바늘을 찾듯이 드물지만 안되는것은 아니다.

  1. 왜 그가 나를 비난했을까?
  2. 비난하는 자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3. 비난받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비난을 선으로 바꾸는 방법은 없을까?
  5. 오히려 그들을 사랑할수는 없는가?

성급한 사람에게는 쉽지 않겠지만 잘만 사용한다면 진주 같은 지혜가 번뜩이고
비난하는 자가 사랑하는 자로 바뀔 것이며 주위를 밝게 만드는 것은 물론
삶의 지혜 또한 쌓여만 갈 것이다라고 했다.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참 어려운 일이다.
오늘도 비난에서 탈출하도록 노력하고 비난을 받았을때는
그 비난을 선으로 바꾸는 것을 노력하여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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