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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아름다움


“나는 여인의 눈는 태양과 같지 않다.
산호는 그녀의 입술보다 더 붉다.”
이것은 세익스피어의 정직한 말입니다.

여인을 인형같이 이쁘다는 말은 사람이 아니오,
만들어 놓은 물건이란 말입니다.
여성은 만들어 놓은 물건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생생한 생명력에서 옵니다.
맑고 시원한 눈, 낭랑한 음성,
처녀다운 또는 처녀 같은 가벼운 걸음걸이,
민활한 일 솜씨, 생에 대한 희망과 환희,
건강한 여인이 발산하는, 특히 젊은 여인이 풍기는
싱싱한 맛, 애정을 가지고 있는 얼굴에 나타나는
윤기, 분석할 수 없는 생의 약동,
이런 것들이 여성의 아름다움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비너스의 조각보다는 이른 아침에 직장에 가는
순이가 더 아름답습니다.

양귀비나 클레오파트라는 요염하고 매혹적인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평화와
행복을 약속하는 건전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솔직하게 말하여 나는 사십이 넘은 여인의 아름다운
얼굴을 드물게 봅니다.
‘완숙하다.’ 또는 ‘곱게 늙어간다’는 말은
안타까운 체념입니다.

아무리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도 청춘의 정기를
잃으면 시들어버리는 것입니다.

착하게 살아온 과거, 진실한 마음씨, 소박한 생활
그리고 아직도 가지고 있는 희망,
그런 것들이 아름다움의 퇴화를 상당히
막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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