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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구원론에 대해서


구원론은 기독교의 가르침 가운데 본질적으로 중요한 사항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천하보다 귀한 인간의 운명이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표어적으로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함을 받는다”는 구원론을 신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 이야기하는 구원론은 이렇게 단순하게 표어적이거나 표피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신약의 구원론은 심층적이고 심원합니다. 이 신약의 구원론에 관한 올바른 이해와 바른 가르침은 기독인의 윤리가 상실되어 가는 한국 교회의 상황을 살펴볼 때 아주 절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번 기회에 로마서와 마태복음의 구원론을 강의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교리가 나온 로마서에 나타난 바울의 구원론을 다루겠습니다.
1. 바울의 로마서에 나타난 구원론.
    로마서는 바울이 구원론을 전개한 서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구원론이 로마서의 본론을 실마리처럼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론의 윤곽을 알기 위하여 먼저 로마서의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1. 로마서의 구조를 통해 본 바울의 논지.
   로마서는 신학적 논증(1-11장)과 윤리적 교훈(12-15장)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놓여져 있는 논증 부분은 다음처럼 짜여 있습니다:
   서문(롬 1,1-15)
   (신학적인 논증: 1-11장)
   주제: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롬 1,16-17):
         첫째 단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야 할 필요성(롬 1,18-3,20).
         둘째 단원: 그리스도를 통해 실현된 하나님의 의(롬 3,21-4,25).
         셋째 단원: 그리스도인의 실존 안에 사실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의(롬 5,1-8,39).
         넷째 단원: 하나님의 의와 이스라엘의 운명(롬 9,1-11,36).
    우리가 추적하는 구원론은 셋째 단원에서 깊이 다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이 단원을 살펴보면 이 단원은 다시 4개의 문단으로 나누어진다:
    셋째 단원의 주제: 그리스도인의 실존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의:
         첫째 문단: 사망의 권세에서의 자유(5장)
         둘째 문단: 죄의 권세에서의 자유(6장)
         셋째 문단: 율법에서의 자유(7장)
         넷째 문단: 성령 안에서의 자유(8장)
    이러한 구조적인 윤곽 속에서 논지의 흐름을 추적해 보면 인간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의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되었다는 것, 이렇게 실현된 하나님의 의가 믿음과 세례를 통하여 우리 그리스도인의 실존 안에 이루어진다는 것과 이 의가 성령을 따르는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인 안에 사실로 이루어져야 기독인이 궁극적인 구원을 얻게 된다는 바울의 핵심 논지가 드러나 보입니다. 이 논지를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2.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된 하나님의 의: (복음을 통한 구원의 방법): 1 단계
   이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부분이라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되고 복음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된 하나님의 의는 다음과 같은 역사적인 배경에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이 범죄함으로 그의 후예인 인간은 모두 죄 아래 있게 되었고 죄를 범했습니다. 죄에 대하여 진노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생명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그들에게 삶의 척도인 율법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율법이 없이 범죄한 자는 율법 없이 망하고 율법이 있어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롬 2,12). 그러나 사람들은 죄 아래에 있기 때문에 율법을 행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함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심판을 받고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율법 이외의 딴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을 위한 화목 제물로 정하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세상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죄에게 내어 준 바 되어 십자가상에서 처형당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처형을 통하여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고 우리는 죽음을 면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죽으신 예수님을 죽음에 내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을 죽음에서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를 의로 여기십니다. 이렇게 화목제물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그분의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의가 실현된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된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어집니다. 이 의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며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상에서 복음의 내용을 도표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  죄   <——————->   하나님의 의 —-+
            |                                                     |          
            |       그리스도2                          우리2         |
            |                                                     |          
            |                십자가: 그리스도: 부활                 |        
            |                                                     |
            |  (우리의 죄를 위하여)            (우리의 의를 위하여) |      
            |        우리1                            그리스도1      |          
            +——> 죽음   <———————>     생명   <—-+
    그런데 바울의 구원론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 있어서는 구원의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원의 내용이 사실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의 구원론은 사실적인 구원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의 강조점은 바로 여기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제 구원의 내용이 어떻게 사실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알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먼저 주신 구원의 방법과 나중에 주신 구원의 방법과의 관계가 어떠한지를 살펴보십시다.
3. 율법을 통한 구원의 방법과 복음을 통한 구원의 방법과의 관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실현된 하나님의 의를 선포하는 복음을 통한 구원의 방법은 하나님께서 먼저 주신 율법을 통한 구원의 방법과 아주 독특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관계를 올바로 알아야 로마서의 구원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관계를 알기 위하여서는 우리는 로마서 이해에 관한 마틴 루터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마틴 루터는 로마서 서문에서 로마서를 이해하려면 여러 가지 중요한 용어들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특히 율법에 대한 설명에 지면을 가장 많이 할애했습니다. 루터의 권고와 선례에 따라 바울의 율법관과 그것을 통한 두 구원의 방법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바울은 로마서를 율법을 알고 있는 자들에게 썼습니다(참조. 롬 7,1). 그러기 때문에 그는 율법관의 상당 부분을 전제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율법관을 여러 군데 흩어서 자유 자재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율법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로마서 내에 흩어져 있는 율법에 관한 말씀들을 정돈하여 통일성있는 체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이것을 직접 해보실 것을 과제로 내드립니다. 시간 관계 상 이 과제를 하신 것을 전제하고 먼저 주셨던 율법을 통한 구원의 방법과 나중에 주신 복음을 통한 구원의 방법과의 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알 수 있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범죄하는 인간(롬 1,18-21)에게 생명에로 인도하는 율법(롬 7,10)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령한 것(롬 7,14), 즉 영적인 것으로서 거룩하고 의롭고 선합니다(롬 7,12). 이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함(롬 2,13)을 받으며 생명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생명으로 인도하기 위한 율법은 인간이 죄에 의하여 기만되었기 때문에 생명을 주는 능력을 상실하고 죄를 깨닫게 하는 기능(롬 3,20)만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이 살아나는 대신에 죄가 살아났고(롬 7,9), 인간은 몸으로서 살아난 죄의 권세 하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죄에 팔렸고(롬 7,14), 죄의 몸이 되었습니다(롬 6,6). 죄의 권세 하에서 죄의 몸인 인간에게 율법은 죄의 율법으로 만납니다. 그러므로 율법 아래에서는 율법을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습니다(롬 3,20).
   생명으로 인도하는 계명이 죽음으로 바뀌었고(롬 7,10) 모든 사람이 죄 중에서 죽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죄와 죽음을 죽이고 의와 생명을 살리는 사건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율법 없이 하나님의 의가 나타난 사건(롬 3,21)입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사람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인상적인 것은 복음을 통한 구원 방법이 율법을 통한 구원 방법을 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롬 3,21에서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고 강변합니다. 분명히 바울은 나중에 주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는 방법으로 앞서 주신 율법을 행함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방법을 폐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굳게 세운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말씀하신 대로 우리는 믿음으로 율법을 굳게 세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목적은 인간이 율법의 요구를 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롬 8,3-4). 율법의 요구를 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종말론적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또는 성령 안에서 몸과 율법을 새로운 현존영역에 세웁니다. 몸은 율법 아래 혹은 율법 안에 거하지 않고 은혜 아래 내지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죄의 몸이 멸해서 신령한 몸이 됩니다. 율법도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장소를 갖습니다(롬 8,2). 그것은 더 이상 인간 위에 군림하지 않고 인간 곁에 서있습니다. 은혜를 통하여 죄의 몸이 신령한 몸이 된 기독인에게는 죄와 죽음의 율법에서 해방된 바로 그곳에서 죄와 죽음의 율법은 의와 생명의 율법, 신령한 하나님의 율법이 됩니다. 그리고 율법의 요구는 그들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뜻이 됩니다. 율법 하에서 죄와 사망의 율법이 은혜 하에서 생명과 의의 율법이 되며 그리스도의 법이 됩니다. 이와 같이 율법은 하나님의 의의 나타남으로 복음의 빛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은 동시에 율법 수행에로의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신령한 몸이 된 그리스도인은 이제 율법을 의문의 묵은 것이 아니라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겨야 합니다(롬 7,6).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파송 목적에 따라서 율법의 요구를 행해야 하고 또 행할 수 있습니다. 육신에 속하여 죄의 열매를 맺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위하여 율법의 요구를 행함으로 의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롬 7,4).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실존 안에 실현된 하나님의 의의 사실성인 죄와 사망에서의 자유와 성령 안에서의 자유를 통하여 분명하게 강조됩니다.
4.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실존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의의 사실성 1: 죄로부터의 자유: 2 단계
    바울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의와 생명을 얻는다는 가르침만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히려 그리스도의를 통하여 실현된 하나님의 의와 생명이 우리에게 사실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아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라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 사건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은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를 결합하는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인 안에 사실화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음은 먼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음입니다(비교. 롬 6,3).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죽으심입니다(비교. 롬 6,10).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연합한 크리스챤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로서 죄로부터 자유로운 자입니다(비교. 롬 6,7). 다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음은 그의 살으심, 부활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입니다(비교. 롬 6,5b). 그리스도의 살으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의에 대하여 살으심입니다(비교. 롬 6,10b).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도 우리 죄의 끝인 죽음에서 부활한 자로서 의에 대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세례를 통하여 기독인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의의 사실성은 죄로부터의 자유이며 동시에 의에로의 자유입니다.
– 바울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에서 구원의 교리를 제시하고 있다. 죄악속에사는 인간에게 있어서 절대적으로 구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A. 구원의 필요성과 죄
바울 신학사상에 있어서 죄의 정의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간의 진화 과정의 결핍, 주위 환경의 영향, 교육, 기타 지상에 어떠한 방법으로도 죄악의 만연과 그 위력 및 도덕적 비열성을 설명할 수 없다. 선을 알지 못하고는 악을 설명할 수 없다. 즉 선의 반대가 악이며 죄이다. 바울은 죄에 대한 실체와 본성을 정의하여 그 기준을 만물의 창조 주이신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을 불순종할 때 이를 죄라 정의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는 어떠한 죄도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 죄는 심판 대상 롬2:6-93:19; 살후2:12 (참고 요8:31-32).) 바울 신학사상에 있어서 죄의 권능은 율법이며, 죄의 삯은 사망이라 했다.( 죄의 권능은 율법 롬3:204:157:7; 고전15:56, 죄의 삯은 사망 롬5:126:20; 고전15:56.)

이와 같이 바울이 율법과 죄를 긴밀하게 연관시켜야 했던 것은 율법이 죄를 만들어 낸다는 두가지 관념에서였다. 즉 율법은 죄를 규정짓는다. 따라서 율법이 없는 곳에는 죄가 성립될 수 없다.

성경에는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했으며 “성경이 모든 것을 죄아래 가두었으니,””율법이 없을 때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느니라,””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율법으로 죄 깨달음 롬3:20; 갈3:22; 롬5:1320.) 율법이 오기 전까지는 아무도 율법을 범한 사람은 있을 수 없었다. 따라서 그런 의미에서 율법은 죄를 만들어 낸것이 된다.

바울은 로마서 7장 7-11절에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죄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기회를 탔다” 하였으며, “법이 없으면 죄는 죽은 것이라 전에 내가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생명을 얻게 하려고 마련된 계명이 죽음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 되었다. 죄가 바울을 속여 그로 하여금 죽음에 이르도록 한 것은 율법을 통해서였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와같이 율법은 죄를 규정하고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죄를 만들어 낸다. 율법은 어떤 것을 금함으로서 그것을 하려는 일에 대한 욕구(호기심)를 일으킨다. 바울이 주장한 대로 율법이 없으면 죄가 있을 수 없다. 죄와 율법은 그처럼 긴밀하게 뒤얽혀 있기 때문에, 죄는 불순종인것이 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규정이 되는 것은 그 사람의 불순종 때문이다.(롬 5:19) 이러한 불순종은 자기만족 즉 육신의 욕심을 성취하기위해 하나님의 법에 불순종하게 되며 그결과는 “욕심이 인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참고 약1:17)했다.

바울이 보았던대로 죄는 이중적인 의미에서 죽음을 낳는다. 즉 그것은 도덕적인 의미와 영적인 의미에서 죽음을 낳는다.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또한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하였다.( 죄가 사람 죽임 롬7:118:10.)

죄에는 죽이는 능력이 있다. 그것은 선을 죽이며, 또 인간의 사랑과 친교를 죽이며, 양심과 인격을 죽인다. 이와같이 죄는 도덕적인 죽음과 영적인 죽음을 낳을 뿐만 아니라, 죄는 또한 육체의 죽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바울은 말하기를 만일 죄가 없었다면 사망이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망은 죄로 말미암아 세상에 들어왔다” “죄는 사망 위에서 왕노릇했다” 인간이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즉 “죄의 대가는 사망이다”고 한다.( 죄의 대가는 사망 롬5:12206:1623.)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죄짓고 불순종하면 전능하신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 된다. 인간이 하나님의 법을 떠나, 죄의 권세아래 속하여 타락하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데 바울은 이러한 죄와 타락의 근원을 아담으로 기인하였음을 강조하였다.( 죄는 아담으로 왔음 롬5:12-141:21-25,32.)

즉 “한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 누구든지 하나님의 법 아래 있지 않는 자들은 (불순종하는 자들) 죄에 매인 종들이며 억제할 수 없는 정욕의 희생물이 되여 죄와 악으로 타락하여 사망을 면치 못하게 되며, 불완전한 인간 자신의 힘으로는 구원 받을 길이 없게 된다. 여기에는 반드시 죄에서 인간을 구속할 절대적 능력을 가진 능력자, 즉 구세주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B. 구원의 도구 (복음)
죄악된 세상에서 인간이 구원되는 도구는 하나님의 능력인 복음으로서 이것은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서 약속되었으며,( 구약 시대 예언 창22:17-18 (참고 롬1:2-4, 16:25-26, 갈3:15-16); 사11:1-2 (참고 마3:16; 눅3:21-22); 사7:14 (참고 마1:23).) 신약시대에는 사도들을 통해서 선포되었다.( 신약 시대 선포 행2:29-324:10-12; 롬1:16; 고전1:182415:3-8; 빌2:6-11; 엡2:1-5 (참고 마1:21-23, 눅2:10-14, 요3:16-17).)

이 복음이란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 하심과 독생자 예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행하신 초자연적인 소식을 말한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 8절에 ”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람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이방이 너를 인하여 복을 받으리라” 했다.

이로볼 때 복음은 이미 아브라함을 통하여 계시되었고 또한 약속되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계시하고 약속하신 복음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하는 것이다. 바울은 복음을 가르켜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하였으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되시는 그리스도이심 롬1:16; 고전1:24.) 하였으며 로마서 1장 2-3절에는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 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의 혈통(씨)에서 육신의몸(성육신)으로 태어나심을 강조했다.

또한 갈라디아서 3장 4-5절에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아래 있는 자를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다시 말해서 로마서 8장 3-4절에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한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즉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죄있는 인간의 모양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셨다고 그는 빌립보서 2장에서 말했다.

또한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18절에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복음)이라” 강조하였으며 더욱이 에베소서 1장 20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에 대하여 기록하였고, 로마서 1장 4절에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라고 증거하였다.

그는 또한 고린도후서 13장 4절에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으셨으니 우리도 저희 안에서 약하나 너희를 향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저와 함께 살리라” 했다. 죄많은 인간이 구원 받아 새 생명 얻는 길은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하였다.( 그리스도와 연합 엡6:3913:14; 갈3:27-29.)

다시 말해서 “마지막 아담은 살려주는 영이 되었나니,”( 마지막 아담 고전15:45 (참고 요5:216:3339-40,54,57,63).) 이와같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이 복음은,( 그리스도의 복음 롬1:2-416; 고전4:15; 엡1:12-14; 딤후3:14-17.) 하나님께서 그의 구원의 능력을 행하시는 도구 및 수단이므로 바로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시며 절대 불가항력인 하나님의 능력이다.

C. 구원의 방법(칭의)
복음에서 계시된 인간 구원의 방법은 하나님의 의에 “의”한 것이다.( 칭의 롬1:173:21-26,5:6-9,19; 갈2:16; 엡4:23-24; 고후5:21; 롬10:10; 행13:37-39.) 바울은 로마서 1장 17절에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하였으며, 그는 디도서 3장 5절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으니” 했다.

또한 바울은 로마서 3장 23-26절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은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하였다.

로마서 10장 9-10절에 “네가 만일 네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하였다. 이는 바울이 자신의 과거의 경험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바울의 의한 체험 고전15:3-8; 딤전1:13-16; 빌3:5-9; 행13:27-29.)

그는 빌립보서 3장 5-9절에 “내가 8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하였다.

사도행전 13장 38-39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사람을 힘입어 죄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했다.

고린도전서 15장 56절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하였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과거에 자신이 사망에 속하였던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으며,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 자처하던 자신의 잘못을 자인하였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30절에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하였다.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의이며, 이 의는 하나님의 율법과 하나님의 의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며 인간의 소망을 완전히 채워 주신다.

이렇게 인간의 소망을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켜 에베소서 2장 7-8절에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서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한다. 바로 이 의는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인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의로와 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 롬3:21-264:255:9-10; 고전1:30; 고후5:21; 갈2:163:11; 빌3:9 (참고 벧전3:18; 요일2:1-2) 하나님의 선물 롬5:17-1910:4; 엡2:7-8 (참고 요3:164:10).) 바울의 칭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의를 말한다. 즉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도 하나님 앞에 의로 여김을 받는다.( 인간이 의로와지는 길 롬3:21-244:5-8,10:9-10; 갈3:16; 엡4:22-24.)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의로 여김 받은 우리들에게 바울은 로마서 6장 13절에 “너희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지신을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산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로마서 8장 30절에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의로 여김 받은자가 받을 은혜에 대해 말했다.

D. 구원의 수단(신앙,믿음)
바울은 인간이 구원을 얻는 유일한 보증적 수단은 오직 예수를 유일한 구세주(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에 두고 있다. 회심 후 바울은 구원관의 초점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 맞추었다. 이러한 철저한 믿음의 확신은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살아계신 예수를 직접 만남에 기인한다. 그는 오직 예수만을 유일한 구세주(그리스도)로 믿게 되었다. 바울의 이러한 믿음 사상은 그의 서신들에서 증명된다.

⑴ 예수의 성육신에 대한 바울의 신앙사상
바울은 예수의 성육신에 대하여 갈라디아서 4장 4-5절에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아래 나게 하신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하심이라” 했으며, 로마서 8장 3-4절에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있는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여,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아들을 죄있는 인간의 몸으로 보내셨다 하였다.

또한 그는 디모데전서 2장 4-5절에 ”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은 한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중보자는 인간의 몸으로 성육신 하신 오직 한 분이신 예수를 지적하였으며, 인간이 구원을 얻는 유일한 수단은 오직 예수를 구세주로 믿는 믿음에 있다고 말한다.

⑵ 보혈로 이룬 구속에 대한 바울의 신앙사상
바울은 갈라디아 1장 4절에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 하여 구세주로 오신 예수는 인간들을 죄악 세상에서 건지기 위하여 자기몸을 희생하였다 하였으며, 에베소서 1장 7절에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 받았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로 구속 곧 죄사함을 받았다 하였다.

뿐만 아니라 로마서 3장 24-25절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 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한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예수의 피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음을 확신하고( 화목제물 롬3:25; 엡2:16; (참고 요일2:1-24:10; 마20:28).) 바울 자신을 완전히 그리스도에게 내어 맡기었다.( 바울의 확신 롬8:38, 14:7-8; 고후5:13-14; 갈2:20, 6:17; 빌1:20.)

이로 볼 때 오직 바울의 직접적인 신앙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궁극적인 대상은 하나님이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성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이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⑶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바울의 신앙사상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4-8절에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그 후에 500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이는 잠들었으며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들에게와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자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이와 같이 바울에게는 그리스도의 부활은 누구보다도 자신있게 확신하였다. 이는 바로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사건에 기인한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하여 고린도전서 15장 17-21절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금생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하였다.

또한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0-11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그의 부활의 권능과 그의 고난에 참여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았다고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말했다. 그는 갈라디아서 3장에 말을 바꾸어 그리스도와 합하여 받는 세례로 표현하였다.

바울은 이를 설명하여 로마서 6장 3-5절에서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는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도 또한 새 생명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하였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죄인들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과 화목하게 하셨으며,( 하나님과 화목 엡2:8-1013-18; 롬5:10-11; 고후5:18-20; 골1:19-15.) 또한 우리들의 믿음은 항상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한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스도 안에 연합 롬6:5; 고전1:106:17; 엡2:20-22; 갈3:27; 고후5:17.)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동일한 고난을 받음으로 그와 연합하여 부활함을 확신하고 실천하였다.( 부활을 본받아 연합 롬6:5; 고후4:11; 갈2:20; 빌3:10-11.) 바울은 인간이 죄에서 구원받는 유일한 수단으로 오직 확고한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 구원의 결국(성화)
바울의 구원 사상에 있어서의 핵심은 “주 안에” 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죄가 사해지고 의롭게 되며 죄 많던 인간이 그의 은혜로 거룩하게 되고 성화( 성화 고전6:9-113:16-17; 살후2:13; 엡2:23 (참고 요17:17; 빋전1:14-16).) 된다는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화되기 위해서는 에베소서 4:24에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하였으며 골로새서 3:12-14에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한다. 또한 이를 지키는 자는 에베소서 2:23에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했다.

다시 말해서 로마서 6장 11절에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자요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자로 여길지니라,” 표현하였다. 이성화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신자가 도덕적으로 정결해지고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 안에서 거룩해짐을 성화 또는 거듭난 성도라 표현하고 있다.( 성화의 표현 롬6:1122; 고전3:16-176:19-20; 엡4:23-24; 고후5:17; 골3:9-10. 성도 롬1:6-7; 고전1:2; 엡2:19; 골3:12.)

그러므로 단순히 하나님께 성별되어 택한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믿어져 그 은혜가 우리 마음에 들어옴으로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은혜 롬3:24; 엡2:7:8,10; 딛3:4-7; 살후2:16-7 (참고 요1:1417).) 이로 인하여 신자들이 마음의 악한 생각과 죄의 권세로부터 해방된다 하였다.( 해방 롬1:1-2; 고후3:17; 갈5:113 (참고 요8:31-3236).)

바울은 로마서 8장 1-2절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에 법에서 너희를 해방하였음이라” 하였으며, 갈라다아서 5장 1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죄의종)의 멍에를 메지말라” 하였고, 또한 갈라디아서 5장 13절에는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라”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신 은혜와 진리 안에서 거듭난자 되어 그 안에서 지혜를 얻어 의와 거룩함으로 날로 새로와 지게 된다.( 새로와짐 엡4:24; 고후5:17; 골3:10; 롬12:2.)

그러므로 성화는 하나의 은혜의 역사과정으로서 그 출발이 중생과 함께 시작되지만 죽음에 이르러서야 완성되는 것이다. 바울은 디도서 3장 4-5절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시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하였다. 즉 중생을 통하여 새로운 피조물이 형성되지만 모든 부분에서의 완전성은 아직 부족한 상태이다.( 부족한 상태 롬7:22-24; 빌3:10-12; 히5:12-14.)

바울은 빌립보서 3장 10-12절에 “내가 그리스도와 그부활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 하든지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러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 가노라” 하여 자기의 부족함을 말했다. 그러나 성화를 통해 모든 부분에서 거듭나 성장하며 활기와 적극성을 얻게 되며, 또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완전한 인간상태로 온전하여 지게 된다.( 완전한 인간이 되기 까지 엡5:15-174:13-16; 고후7:1; 골3:12-14; 살후5:23.)

바울은 디도서 3장 6-8절에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사 우리로 저희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말이 미쁘도다 원컨대 네가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에게 유익하니라” 하였다.

또 에베소서 4장 1-3절에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여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하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하였고, 에베소서 4장 29-30절에는 ”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하였다.

그러므로 성화는 믿는 자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동시에 믿는 자로서 하나님께 대한 의무이다, 예수님께서도 요한복음 17장 15-19절과 24절에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니이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함이니이다,” 이어서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니다” 하여, 제자들에게 성화(거룩하게됨)하도록 기도를 중재하셨다.

바울도 에베소서 3장 14-19절에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옵시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고,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 그는 기도했다.

또한 골로새서 1장 4-5절에 “이는 그리스도 예수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음이요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중 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하여, 이 성화는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깨달을때 이루어지는 것이라 하였다.( 행하시는 하나님 빌2:12-14; 고전3:7 (참고 잠16:9).)

구체적으로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믿는 자들의 지혜와 계시의 영에 의해 점차 마음의 눈이 밝아지게 되며,( 마음의 눈 밝아짐 엡1:17-19; 행26:16-18; 히10:32 (참고 눅11:34-36).) 또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소망을 가지게 되며,( 하나님의 뜻 분별 롬12:2; 엡5:10171:8-10; 살전4:3 (참고 요일2:17).)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며 거룩하여지게 된다(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 엡1:4-62:4-5; 골3:12-14; 롬5:88:38-39; 살후2:13; 살전4:9 (참고 요3:16; 요일4:9-10).) 하였으며, 또한 예수 안에 있는 진리에 대해서 보다 분명하고 온전히 깨닫게 되며 생명력이 있는 믿음 안에서 장성하게 된다 하였다.( 온전한 신앙으로 장성 엡4:1315-16; 히5:13-14; 골1:27-29; 롬12:1; 고후13:5; 고전14:20; 딤후3:15-17 성령을 힘입어 성화됨 고전3:16-174:10-14,6:9-10; 고후1:21-22; 롬8:27,살전5:19-23; 엡4:29-30.)

또한 바울은 골로새서 1장 26-29절에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를 위하여 나도 내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하였다. 바울은 이러한 영광의 소망을 주를 믿는 신자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함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해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 따라 힘을 다해 수고한다 하였다.( 그리스도 안에 완전한 자 골1:25-29; 살전5:23 (참고 요17:23).)

또한 그는 고린도후서 1장 21-22절에 “우리를 너희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견고케 하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이는 하나님이 시니 저가 또한 우리에게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 마음에 주셨느니라” 하였으며, 고린도전서 3장 16-17절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하였고 로마서 12장 4-5절에 “우리가 한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니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하였다. 바울은 이러한 거듭남의 역사(성화)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령의 역사로 증언하고 있다.( 성령의 역사 고전2:10-146:10-11; 고후1:21-22; 롬8:26-27; 갈5:22-23; 엡4:30; 살후2:13-14; 딛3:4-7 (참고 요14:25-26).)

뿐만 아니라, 바울은 주안에서 우리의 몸도 거룩하게 됨을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몸은 성령의 전이요, 그리스도의 지체로 표현하고 있다.( 몸이 성령의 전,예수의 지체,고전3:16-176:1912:12-13,27;롬12:4-5; 엡5:29-30.) 그러므로 성령의 전이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인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고 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였다. 모든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음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친밀하게 연합되고 따라서 서로서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불가분의 관계를 맺아 그리스도의 몸이라 하는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공동체 엡2:20-22; 고전6:1712:27; 롬6:5; 갈2:20.)하였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44절에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했고 고린도전서 2장 12-14절에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친 것으로 하니 신령한 일은 신령한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저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은 영적으로야 분변함이니라” 하였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우리의 몸도 영광스러운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삶을 선포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 썩을 몸을 자신의 신령한몸, 영원한 영광의 몸에 동참하도록 변화시킨 것이다( 신령한 몸 고전15:42-49; 빌3:21.) 하였으며,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라( 만물을 복종케 함 고전15:28; 빌2:6-83:21; 엡1:20-22.) 하였으며 이것이 성화의 과정에서의 영광스런 결실이라하였다.

또한 그는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했으며 로마서 8장 1-2절에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성화되면 새로운 피조물( 새로운 피조물 고후5:17; 고전15:444953; 골3:10; 롬8:1-2.) 즉 죄로 말미암아 썩어질 몸이 해방되어 신령한 몸으로 변화하여 완전한 새 것으로 성화된다고 한다.


자료출처 / 만나교회 이덕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