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우리의 주파수를 하나님의 숨결에 맞추는 일이다.
나의 고집, 나의 교만, 나의 욕심을 비우고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 새로 발견되는 진리의 모든 측면을
은혜로 받아들이겠다는 결의를 굳히는 일,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기도는
예수님의 기도를 본받아
{내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하는 고백인 것이다.
올바른 영성을 지닌 인간이라 함은
어떠한 거룩한 종교인이 되는 것도 아니고
영적인 차원만을 생각하면서 사는 피안적인 인간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를 원하신다.
그것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을 온전하게 만드신 그 자리로
나아가는 회복의 용기를 가진 존재를 말하며,
참 사람이 되고자 하는 바램을 지닌 존재를 지칭한다.
하나님은 인간이 신적이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신처럼 되려고 하는 것처럼 가증스러운 일이란 없는 것이다.
우리모두가 신학함을 배운다고 하는 의미는
어떤 간교한 잔재주를 익힌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처럼 “인간다운 인간”,
곧 “참된 인간”을 배우고 경험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참된 인간의 존재양식을
가장 온전한 영성적 인간의 모습을 지녔던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
결국 구원받은 인간이 된다는 것은
곧 ‘참된 인간’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것은 온갖 악한 요소로 인해서 비인간화된 사람이
하나님의 본래적인 인간상을 회복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영과 육이, 성과 속이, 내 안에서 하나로 통전 되어,
내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와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그러한 인간이 되기를 주님은 원하신다.
예수님이 바로 그 길을 우리에게 먼저 보여주신 것이다.
– 김남중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