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만월이기보다는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아는 구절초이었음 해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시들면 자취 없는 사랑 말고저무는 들녘일수록 … 계속되는
생각은 우물을 파는 것과 닮았습니다처음에는 흐려져 있지만차차 맑아지니까요 살다 보면 진정우리가 미워해야 할 사람이이 세상에 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원수는 맞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오히려 내 마음속에 있을 때가 많았습니다 병은 육체의 병이지 마음의 병은 아닙니다성한 다리가 절룩거리면 그것은어디까지나 다리에 생긴 이상이지마음에 생긴 이상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주변을 살펴보면육체의 병 때문에마음까지 고통받는 분이 더러 있습니다 이해가 되고도 남을 … 계속되는
지난 4월 어느 날,점심시간이 끝나고 5교시 수업에 들어갔을 때였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아이들은 창문을 모두열어 놓은 채 몸을 웅크리고 추위에 떨고 있었다. “너희들은 안 추운 모양이구나. 난 추운데…”“추워요…”“그런데 왜 문을 안 닫지?”“….”“옳아, 환기시키려고 그러는구나?” 아이들은 아무 말도 없이 조용히 웃기만 했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수업이 진행되었다. 수업을 마치고 오다가 그 반 담임교사인김선생님을 만났다. “김선생님! 선생님 … 계속되는
진실로 강한 사람은웃음으로 무장한 사람입니다. 웃음은 상대방에게 친근감을 갖게 하고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얼굴을 찌푸린 미인보다는 바보의 웃는 얼굴이우리를 더욱 기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웃을 일이 없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을 때라도웃어야 합니다. 웃음은 상대방을 기쁘게 하고자신의 기분도 전환시키기 때문입니다. 미소를 짓지 않는 사람은은행에 억만불을 맡겨 놓고수표장을 갖지않은 사람과 같습니다. 미소란 ‘나는 당신을 좋아합니다.당신 덕분에 나는 … 계속되는
“호흡에는 두 가지 은총이 있으니 마시기와 내뱉기가 바로 그것이다. 전자는 억누르고 후자는 상쾌하게 해준다. 인생 또한 이처럼 기이하고도 멋지게 뒤섞여 짜여있다. 하나님이 너를 압박하시면 그분께 감사하고, 하나님이 너를 풀어 주시면 다시 감사하라.” 시성 괴테가 한 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면 감사하고 그분의 뜻을 모르면 믿음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오늘의 내 … 계속되는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듯이내 마음도 날마다 깨끗하게 씻어 진실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면 좋겠습니다. 집을 나설 때 머리를 빗고 옷매무새를 살피듯이 사람앞에 설 때마다 생각을 다듬고 마음을 추스려 단정한 마음가짐이 되면 좋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치료를 하듯이 내 마음도 아프면 누군가에게 그대로 내 보이고 빨리 나이지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으면 그 내용을 … 계속되는
청명한 아침에유리창에 얼굴을 대고 울었던 적이 있나요?. 햇빛에 반짝이는 바다 물결이너무나 아름다워서였습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내게 두 눈이 있어눈부신 광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넘칠 듯이 감사해서 울음이 쏟아졌습니다. 매일 같은 날을 살아도언제나 같은 하루가 아닙니다.내가 살아있구나! 하는느낌이 절절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자칫 무감각하고습관적으로 흘러갈 수도 있을 삶에서잠자는 의식을 깨우는 치열한 그 무엇이 일어난다는 것.분명 감사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 계속되는
산다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우리는 매일 남과 싸우고…자기 자신과 싸우면서 살아간다. 인간은 세계라는 무대에서.자기에게 맡겨진 역할을 수행하면서 살아간다. 어떤 이는 인생을 농사에 비유한다.어떤 이는 인생을 하나의 예술 작품에 비유한다.어떤 이는 인생을 책을 쓰는데 비유한다.어떤 이는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 우리는 저마다 무거운 짐을 지고자기의 길을 가는 인생의 나그네다. 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사람이 가는 길은 인도요,자동차가 가는 길은 … 계속되는
거룩하다함을 받으시는 주님,멀리가지 마시옵소서! 다른 사람들은 눈에 안보이면 멀어지기도 하지만 주님은 높은 하늘위에 계셔도 가까이 계시니 나는 기뻐요. 주님이 내 이름을 불러주시며 내손까지 잡아주실때마다 내사랑 주님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가슴이 열리니 나의 열린 가슴으로 주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노래해요. 하늘에서 내려오는 빛위의 주님눈빛이 나에게까지 오시면 주님의 따스한 눈빛과 거룩하신 음성까지 느낄수 있어요. 주님이 나를 만나주시러 오시면서 … 계속되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 무어라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오늘은 당신께고운 꽃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토록 모진 말로나를 아프게 한 당신을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의 쟂빛 하늘엔평화의 구름 한 점 뜨지 않아몹시 괴로웠습니다 이젠 당신보다나 자신을 위해서라도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저는 참 이기적이지요? 나를 바로 보게 도와준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아직은 용기 없어이렇게 … 계속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