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춘분이더니거리도 완연한 봄 채비를 갖춘다.고난주간이 여명을 깨우고새벽 만월이 산자락에 앉아 나를 반긴다.하지만내가 아니면 누가 타이르겠나네 아무리 바빠도세상 사람들 앞에 낯이나 씻고 다니고게다가 무얼 쌀쌀하게 방정을 뜨나누굴 콕콕 찌를 듯이 날을 세워그 침울한 표정 보기조차 민망하다납치해가는 세상에무슨 야간도주하였기에무서운 밤길 혼자 다니는가?그런데도더도 말고 덜도 말고 보름달만 같아라사람들은 입버릇처럼 말하지만네 하는 짓 보니..제발, 해처럼 밝게 살 거라
고요한 요람을 깨워뼈와 살을 나누는 고통 속에생명을 주시고일평생 자식들 잘 사는게단하나의 소원이 되어버린내내 고향이 되는 어머니 당신의 따스한 가슴은힘든 세상 고비마다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이만큼 자랐습니다. 제 앞길만 바라며바삐 사는 자식들에게잊히진 날들 허다한데도혹여나 들릴세라보따리마다 바리바리 챙겨놓고문지방이 닳도록기다리시는 어머니 젊음과 바꾸신고개마다자식을 위한 희생이절절히 넘쳐납니다. 살아온 날보다 더 짧은당신과의 여정이참으로 아파와서석양이 내릴 때면조용히 불러보는울 어머니 고향 같고등대 같은당신은언제까지고그리운 내 … 계속되는
호레시오 스펫포드(Horatio Spafford)는 시카고의 변호사였다. 부지런히 일하여 그곳에서 많은 재산을 쌓았다. 그러나 1871년 시카고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그는 시카고의 복원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다. 가난한 사람, 집을 잃은 사람들을 구제하였고 그들의 재활을 위해 헌신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그해에 그는 급성 전염성 피부 질환인 성홍열(scarlet fever 猩紅熱)로 첫 … 계속되는
여행을 하다보면 참 아름다운 곳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면 그곳에 살고 싶은 생각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정말로 그곳이 내가 사는 곳보다 좋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내가 그곳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낯선 정경이어서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욕구는 한이 없습니다. 뭔가를 이루고 나면 또 다른 뭔가를 이루고 싶어집니다. 이 끝없는 … 계속되는
사람들 마음 푸른 숲 우거지면그곳은 아름다운 꿈이 머물러있을 거야산새 모여 지저귀며나무 찾아 산비탈 양지쪽 둥지 틀고산짐승 넘나들며 탐스런 열매 양식 삼아자유롭게 뛰어놀며 순수함을 회복하고에덴동산의 풍성한 축복마음마다 주어져 행복한 아담이될 수 있을 거야. 우리의 가슴에 푸른 숲 우거지면자연이 숨 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좋았더라.” 라는 귀한 꿈의 소리가 너울대삶, 자연, 그 상태 창조 때 가슴으로하나님이 좋아하시는 복의 사람이 … 계속되는
1948년루마니아의 한 목사가공산당에게 잡혀 감옥에 갇혔다.그는 16년 동안이나 매를 맞고고문당하며 극한의 고통을 느꼈지만그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다. 어느 날 죄수들에게 가족의 방문을요청하는 엽서를 쓸 수 있는기회가 주어졌다.모두 세수와 면도를 하고 가족을 만날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그 역시 면회실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공산당원들이 그의 편지를부치지 않았던 것이다.이윽고 밤이 되자 큰 스피커에서는 “아무도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아무도 너를 사랑하지 … 계속되는
오래전 내 기억 천사를 보았다갓난아기 10여 명내 생에 그들 모습과 시작된최초 사회생활우유병을 열심히 빨다잠든 모습 쌔근쌔근천사의 해맑은 미소아기들 뺨에 소롯 앉았다. 천사!소유가 없는 소유를 모르는마음순수의 모습그 옛날 나를 나 되게 만들었던마냥 그리운 내 가슴의 천사그 천사를 다시 볼 수 있을까?
너를 만난 날부터 그리움이 생겼다. 외로움뿐이던 삶에 사랑이란 이름이 따뜻한 시선이 찾아 들어와 마음에 둥지를 틀었다. 나의 눈동자가 너를 향하여 초점을 잡았다. 혼자만으론 어이할 수 없었던 고독의 시간들이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이 되었다. 너는 내 마음의 유리창을 두드렸다. 나는 열고 말았다.
미국 도박의 도시인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강도가 자수했습니다. 그는 밴자민 브레이든이라는 사람입니다. 그의 죄목은 백화점에서 턴 돈 5만 달러를 가지고 도주한 것입니다. 그런데 도박판 맞은편에 앉은 노인이 이상하게도 어머니의 얼굴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3년 전 집을 떠날 때 하시던 어머니의 말씀이 생상하게 귀에 울렸습니다. “밴자민, 잊지 말거라. 하나님의 아들이 너의 친구이고 너를 무척 사랑하고 계셔!” 그는 이틀을 … 계속되는
건넌방 아버지의 기침으로 시작된다투닥투닥 아궁이의 불꽃 튀는 소리구수한 여물 냄새와 어우러진꼬끼오 푸닥이는 수탉!입김 호호 불어 문창호지 가운데 달린유리에 그림을 그린다옆집 사내아이 키 쓰고 소금 얻으러 온 날아이 어른 웃음꽃 만발하고정으로 살던 어린 시절반장 아저씨 작은 수첩 들고농약 살 가정 감자씨 받을 집컹컹 멍멍이 짖도록 발걸음 잦던새벽!희뿌옇게 밝아 오지만아늑하게 꾸려졌던 날인데초가지붕 사라지고입식 부엌으로 단장된 후소 갈이 … 계속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