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순응입니다. 교회는 주변 세상에 대해 이중적 책임을 가집니다. 세상에서 도피하여 거룩함을 보존하려 해서도 안 되고, 세상에 순응하여 거룩함을 희생시켜서도 안 됩니다. 교회는 여론의 세찬 돌풍에 굴복하여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가 아니라, 계곡의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는 존재가 돼야 합니다.
- 닮음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스도처럼 되어야 합니다. 성육하신 그리스도, 섬김의 삶을 사신 그리스도, 사랑의 삶을 사신 그리스도, 오래 참으신 그리스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신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 성숙입니다. 성숙이란 그리스도를 예배하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순종함으로 그분과 성숙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 창조 세계를 돌봄입니다. 땅은 여호와의 것입니다. 동시에 여호와는 땅을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연을 신격화하거나 착취하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대신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공공 이익을 위해 자원을 관리해야 합니다.
- 단순한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가난한 이들을 향한 진심어린 긍휼함으로, 복음 전도와 정의에 대한 관심으로, 그리고 심판 날에 대한 엄숙한 기대감으로, 정의롭고 단순하게 살며, 서로를 후원하고 겸손하게 헌신합니다.
- 균형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개인적 제자와 공동적인 교제로, 예배와 일로, 순례자와 시민 둘 다로 부름 받습니다.
- 의존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존적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는 몸소 의존의 위엄을 보여주셨습니다. 서로 짐을 지고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십시오.
- 죽음입니다. 죽음을 통한 생명은 기독교 신앙과 그리스도인의 삶 둘 다의 가장 심원한 역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죽음은 공포가 아닙니다. 살고자 하면 죽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난 이들’입니다.
출처 : 존 스토트 ‘제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