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6개월 된 아들이 울기 시작했다.
젖 먹을 시간. 내가 분유를 먹여 줄 차례였다.
아기 방에 들어가 젖병을 물려 주자 아기는 곧 잠잠해졌다.
무릎에 누이자 녀석이 나를 보며 방긋 웃었다.
우리의 눈이 서로 마주치자 내 마음은 따뜻한 사랑으로 벅차올랐다.
“제이콥, 아빠는 너를 무척 사랑한단다.”
그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제이콥은 이미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말로 묘사하거나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제이콥은 느끼고 있었다.
사랑은 그 방 안에, 아기를 안은 품 안에,
그리고 아기를 달래는 말 속에 차고 넘쳤다.
내 얼굴에도 사랑이 쓰여 있다. 내 눈에도 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도 이와 같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4~26).
이 말씀은 “내가 미소 지으며 너를 바라볼 때
네가 그것을 알기 원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열정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가 이해하기에 그 사랑은 너무나 광대하다.
우리에게는 그 사랑을 충분히 묘사할 만한 단어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분이 우리 손을 잡으실 때 그 사랑은 그분의 손안에 있으며,
우리를 위로하실 때 그 사랑은 그분의 부드러운 말씀 속에 담겨 있다.
그 사랑은 그분의 얼굴 전체에 쓰여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반하셨다 – 제임스 브라이언 스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