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 장시하
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내 영혼의 향기로 그대만을 사랑하게 하소서 아무리 메마르고 척박한 길을 걸어도아무리 모진 시련의 물결이 밀려와도그대 가슴을 사랑의 온기를 덥히는그대 가슴에 사랑의 향기를 피우는영혼의 향기로, 영혼의 숨결로 사랑하게 하소서 세상 꽃, 다 시들고 향기를 잃어도내 영혼의 향기 변치 않는 사랑이게 하소서 하늘 별, 다 빛을 잃고 어두워져도내 영혼의 향기 그대 등불이 되어함께 걸어가는 … 계속되는
함께 걸어가는 이 길에내 영혼의 향기로 그대만을 사랑하게 하소서 아무리 메마르고 척박한 길을 걸어도아무리 모진 시련의 물결이 밀려와도그대 가슴을 사랑의 온기를 덥히는그대 가슴에 사랑의 향기를 피우는영혼의 향기로, 영혼의 숨결로 사랑하게 하소서 세상 꽃, 다 시들고 향기를 잃어도내 영혼의 향기 변치 않는 사랑이게 하소서 하늘 별, 다 빛을 잃고 어두워져도내 영혼의 향기 그대 등불이 되어함께 걸어가는 … 계속되는
바람을 잡으려 했네보이지 않는 것을잡을 수 없는헛된 바람을 잡으려 했네 다섯 살 박이 조카 동우는삼촌은 매일 어디에 가냐고 물으면바람을 잡으러 간다고 했네 그 바람 잡아바람의 장날저잣거리에 나가그 바람 팔아아이스크림도과자도, 장난감도사 준다했네 조카 동우는해맑게 웃으며삼촌 바람 많이 잡으라하네 다섯 살 박이 조카 동우는바람을 잡을 수 있다고 믿어주었네 바람이 부는 날에는내 눈 가득 눈물이었네
새벽이슬처럼 그대가슴에 맺히고 싶습니다 이른 새벽 나를 위해 새벽이슬같은 눈물로기도하는 여인이 있습니다 당신의 새벽이슬같은 고결한눈물의 기도가 나를 일으켰습니다그대가슴에 새벽이슬처럼 맺히고 싶습니다 당신의 눈물이 시가 되었고당신의 영혼의 온기가 내 생명을 지폈습니다 나 사랑의 노래로 당신을 불러봅니다나 그대가슴에 새벽이슬처럼 맺히고 싶습니다 당신의 가슴에 곱게 맺히게 합니다
비가 내리는 날내 작은 창가에 맺힌 빗방울 하나 하나에당신의 고운 얼굴이 피어나고맺힌 빗방울 흘러내리는 만큼내 그리움의 눈물이 비가 되어 가슴을 적십니다 비가 내리는 날내 작은 창가에 그대가 맺히고내 작은 가슴에 그리움의 눈물로그대가 피어납니다 비가 내리는 날온종일 아무 말도 없이창가에 맺힌 당신의 얼굴만을 바라보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온종일 아무 말도 없이그렇게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돌이키면 아름답기만 하다타는 노을처럼 가슴에 붉게 녹아내린 추억들도……에메랄드 빛 바다물결처럼 잔잔히 일렁이는 첫사랑도겨울 날 처마 밑에 매달린 햇살에 녹아내리는 고드름처럼눈물로 헤어지던 아린 날의 잔상들도……형체를 알 수 없는 깨진 술병처럼내 꿈도, 내 사랑도 산산이 부서지는 날들의 아픔들도……소나기 내리는 날, 먹빛 하늘 바라보며삶의 끈을 아주 놓고 싶은 날들의 기억들도……아무리 힘든 날들의 기억들도너무나 아름다운 추억들도먼 바다를 바라보며 … 계속되는
세상에 모든 시인이 쓴 시도 사랑이란 한 단어를 넘을 수 없다 세상에 모든 화가들이 그린 그림도 저 붉은 노을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 세상에 모든 성악가가 부른 노래도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지저귀는 새의 울음소리보다 고울 수 없다 세상에 모든 건축가가 지은 집도 깍아지른 절벽위에 지은 독수리의 둥지보다 지혜로울 수 없다 경외로운 우주와 자연 앞에 선 나는 … 계속되는
그대여 영혼의 향기로 사랑한 적 있는 가사랑하면 할 수 록 영혼의 향기가그윽해 짐을 느껴 본 적 있는 가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영혼의 향기가 다름을 느껴 본 적 있는 가영혼의 향기가 말하는 소리에 귀 기울려 본 적 있는 가그대 가슴에 난 영혼의 귀로 소리를 들어보라그대 가슴에 난 영혼의 코로 향기를 맡아보라영원히 시들지 않고 마르지 않는 영혼의 향기를…… … 계속되는
어두움이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면밤의 연출가가그림 그릴 채비하고사랑의 조연이무대 향해 손짖하면행복의 주연은 미소를만들죠 밤이라고 하여서모두다어두운것만 아닙니다삶의 캄캄함에희망은노래를 들려주고절망의 바구니에소망의 메세지 담고 나면어느새어두운 하늘에별빛은 더욱더 빛나잖아요아픔의 삶이야 말로더 밝은 별빛만들수 있으니깐요
남도의 끝자락 에메랄드빛 고운 물결이 꿈을 꾸는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섬 생일도 파도는 순결한 모래사장에 작은 먼지라도 내려 앉을까봐애태우며 밀려와 솜털 같은 모래를 적시우고물새들은 노을에 붉게 물든 부리 벌려 고운 울음 우는데 누군가는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삶을 쓰고 가고누군가는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사랑을 쓰고 간다누군가는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희망의 발걸음을 새기고누군가는 이 아름다운 모래사장에 절망을 … 계속되는
봄이여, 어서 오세요그대여, 어서 오세요 봄은 그대와 함께그대는 봄과 함께 뛰어 오세요가슴 설레며 다가오세요내 가슴에와락,안겨주세요 봄이 오고 있어요 그대와 사랑이야기 속삭이던겨울밤,어느 카페의 열린 창가에도그대의,핑크 빛 입술 위에도두 볼 위에도 봄이 오고 있어요 봄이 오면 우리 사랑을이야기해요꽃피워요봄의 향불을 피워주세요나 그대의 향에영혼의 귀를 기울일지니… 슬픔과 고통과 아픈 가슴의 강을 건너설렘과 희망의 찬란한 눈빛으로다가오세요 그대여, 오세요봄이여, 어서 오세요 … 계속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