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을 위한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이 성전에서 회개의 기도와 남을 위한 중보기도가 끊어지지 않게 하소서.
이 성전에서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언제나 들리게 하시고 젊은이들의 노랫소리가 점점 더 커지게 하소서.
이 성전에서 서로의 발 씻어주는 물방울 소리와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랑의 속삭임이 메아리치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이 성전에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예언자의 소리가 드높이 울려 온누리에 불꽃처럼 퍼져나가게 하소서.
저 문으로 들어오는 자마다 복을 받게 하시고 저 의자에 앉은 자마다 은혜 충만케 하시며
제단의 저 십자가를 바라보는 자마다 위로와 용서를 받게 하시고 이 성전에 앉아 귀를 기울이는 자마다 힘을 얻고 염려와 걱정에서 해방되게 하소서.
성가대의 합창이 천사의 음성이 되어 상한 영혼을 어루만지게 하시고 강단의 말씀을 갈급한 심령에게 주께서 친히 운반하셔서 참회를 일으키고 거듭나게 하셔서 천국 시민으로 변화하게 하소서.
주 하나님이시여, 이 성전에 슬픔의 상복을 입고 들어왔던 자가 기쁨의 나들이 옷으로 갈아입게 하시고 무거운 짐에 눌려 들어온 자가 독수리의 날개를 받아 돌아가게 하소서.
주여, 이 전은 하나님의 집이오니 길이길이 당신 품에 품어주셔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놀라운 일들이, 멋진 사건들이, 아름다운 이야깃거리들이 끝없이 한없이 피어나게 하소서.”
-명상록 / 최효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