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위대한 어머니가 있습니다.
백범 김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는 일찍이
기독교에 귀의하여 권사가 되었고, 교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으며, 아들을
위해 평생을 기도했습니다.
그 어머니의 교훈과 신앙적인 격려는 김구의 생애와 활동에 큰 뒷받침이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을미사변 후 김구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무리 중 하나인 일본 육군 중위
쓰찌다를 죽인 다음 살인범으로 체포되어 압송될 때 어머니께 기어이 목숨을
부지하여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큰 일을 해내겠다는 결심을 말했습니다.
그때 대범한 그의 어머니는 “좋다. 네 믿음이 너를 살려줄 것이다. 하늘이
너를 살려줄 것이다. 네가 그토록 외로운 일을 했기 때문에 죽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 나는 이제부터 안심이다. 너는 살아서 기어이 큰 일을 해야한다”라고 말하고
아들을 끌어안고 간절히 기도를 올렸습니다.
사지에서 김구는 결국 살았고 그 신앙적 확신과 기도는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