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카누트 대왕]에 대한 일화입니다
덴마크 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용감했으며
부왕을 따라 영국을 정복한 공로를 인정받아 겨우 21세 나이에 영국의 왕으로 책봉되었습니다
그리고 형의 죽음으로 인해 2년 후에는 덴마크 왕을 겸하게 되었고 10년 후에는
바이킹을 제압했고 노르웨이 왕까지 겸하는 등 대해상제국의 건설 인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젊고 유능한 왕에게 신하들은
“왕의 말 한마디로 되지 않은 것은 이 세상에 아무 것도 없습니다”
라고 아첨하며 그를 부추겨 올렸습니다
이런 신하들이 계속 늘어나자 그는 어느 날 모든 신하들을 폭풍이 이는
바닷가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흉용한 바다를 향해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바다여~~잔잔하라”!
잠시 후 바다는 아무런 상관없이 날뛰는 것을 보며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래도 내가 감히 절대권의 소유자라고 하겠느냐?
바다와 파도도 순종하는 유일한 절대자는 오직 주님 한 분뿐이시며
나는 단지 그분의 종에 불과하다
왕도 아닌 내가 왕관을 쓴다는 것은 외람된 일이지 않는가!
나는 이 시간부터 왕관을 쓰지 않겠다”
그뒤로 카누트 왕은 단 한번도 왕관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에게 몇 명 안되는 {대왕(The Great)}이라는 칭호를 붙여 주었습니다
자기를 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