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선교사인 타우센트(Townsend)는 남미를 전도하는 중에 돈 빌레모라는 한 원주민 젊은이를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젊은이는 복음을 받아들여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님의 명령대로 복음 전도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후 전도자가 된 돈 빌레모는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주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타우센트 선교사에게 찾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교사님, 전 이제 사표를 내겠습니다. 여기 전도자 사표를 가지고 왔으니 받아주십시오.”
타우센트는 너무나도 기가 막혀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왜 사표를 내려고 하지요?”
“저는 전도가 이렇게 어렵고 힘든지 몰랐어요.
전도하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이제 사람들이 욕하는 소리와 고함소리 그리고 그들의 비난을 견딜 수가 없어요.
제가 왜 그런 비웃음을 받아가면서 전도해야 하지요? 사실 제가 아쉬운 게 뭐 있어요?”
이 젊은 전도자인 돈 빌레모의 불평을 듣고 있던 타우센트가 말했습니다.
“돈 빌레모, 당신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 얼마 지난 후에 나에게 찾아와서 한 말을 기억합니까?
그 때 당신은 ‘주님께서 저를 복음을 전하는 자로 부르십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네, 그랬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그 사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당신을 부르셨으니 그 사표를 받을 수 있는 분도 주님뿐입니다.
당신이 지금 나에게 말한 그대로 주님께 아뢰고 주님 앞에 직접 사표를 내십시오.”
청년은 주저하면서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주님께 사표 낸다고 말씀드리면 아무래도 안 받으실 것 같은데요.”
그러자 선교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크게 호통을 쳤습니다.
“주님께서 사표를 받으시지 않으신다면, 그 분은 아직도 당신을 사용하셔서 복음 전하기를 원하신다는 뜻이 아닙니까?”
젊은이는 선교사의 말을 듣고 마음의 감동을 받아 곧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선교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는 곧장 일어나서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고 성령 충만한 가운데 복음 전도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다 보면 영적 침체에 빠지는 순간이 있고 어떤 때는 신앙 자체를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내 안에 거하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우리는 모든 것을 기쁨으로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온전히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요한복음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