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3:4
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은혜에 빚진 마음으로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드디어 세상을 변화시킬 그 위대한 선교여행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바울의 첫 번째 목적지를 눈 여겨 볼 만 합니다. 그곳은 바로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로(현 키프로스 섬)였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 회심했지만 핍박자였던 그를 아무도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초대교회에서 전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고 고향인 다소에 내려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그를 바나바만이 믿어주고 변호하고 안디옥교회까지 데리고 와서 교사의 직분을 담당하게 합니다.
바울은 이 은혜를 잊지 않고 바나바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구브로에서 가장 먼저 복음을 전합니다. 바울은 이처럼 은혜의 빚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죄 된 인간은 사랑을 받으면 그것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의 의와 교만으로 변하곤 하지만, 바울은 그 사랑이 은혜임을 아는 자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의 빚을 그가 사랑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갚았습니다.
이 은혜에 빚진 마음이 바로 바울의 마음속에 불이 되었던 열정의 원동력 중 하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