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갈라디아서 묵상 1
하늘에 속한 사람 – 바울은 어떻게 사도가 되었나
갈 1:1 사람들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 된 바울은
갈라디아서는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보내는 서신입니다. 평화로운 인사로 시작하는 다른 서신과는 다르게 다급하게 변증하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되는 편지입니다. 당시 갈라디아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온 자들이 바울의 사도권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한 바울의 변증에는 사도의 산앙의 핵심이 담겨있고 또한 우리 신앙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있습니다.
바울의 사도권을 비판하는 자들의 초점은 인간적인 것에 맞춰져 있습니다. 출신성분, 배경같은 과거의 인간적인 조건이 평가의 기준입니다. 예수님도 족보에 관한 것으로 비판 받으셨습니다. 나사렛에서는 큰 이가 날 수 없다. 예수는 단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여기에 예수님은 자신의 존재의 근원을 하늘에서 찾으십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요3:13) 이는 하나님이 보내셨고 또한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사는 자신이라는 선언입니다.
바울도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봅니까. 자신이 사도된 것은 사람 때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즉 십자가와 부활로 사도됨을 증언합니다. 이전에 모든 것은 다 죽었다. 과거의 모든 것이 함께 죽었다.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아버지로 말미암아 새로운 근본을 가지고 사도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지독하게 과거에 것을 붙들고 살지 않습니다. 최고의 스승 밑에서 배운 학식, 출신성분인 로마의 시민권, 유대교에 정통한 엄격한 신앙적 훈련들을 모두 배설물로 여기고 하나도 기억하지 않습니다.(빌3) 과거의 인간적인 것으로 나와 형제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나를 택하시고 복음을 위한 사도로 세우신 자는 바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