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기자가 싱가포르에 취재를 하러 갔었습니다.
당시엔 리콴유가 총리자리에 있던 시절이었는데, 기자가 취재하러 간 한 공연장에서 리콴유의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강한 권력을 가진 총리의 부모님이 사람들 틈에 섞여 줄을 서서 기다리다 매표를 하고, 1등석이 아닌 평범한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었습니다.
내심 이유가 궁금하던 기자는 공연이 끝난 뒤 찾아가서 물었습니다.“리콴유 총리의 부모님 맞으시죠?
어째서 총리의 부모님이나 되시는 분이 이런 곳에서 공연을 관람하십니까?”
그러자 노부부는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아들이 총리인 것과 내가 일반석에서 공연을 보는 것이 도대체 무슨 상관입니까?”
노부부는 아들이 총리가 된 후에도 어떤 혜택도 일절 받지 않았습니다.
그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면서 평생 해오던 시계 수리점을 70세가 넘도록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았습니다.
노부부에게 총리직은 그저 아들의 직업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권력을 탐하고 주변에 지위 높은 사람들을 통해 조금이라도 혜택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마음이 교만해지고 중심을 잃어갈 땐 하나님의 아들로써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