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반항의식


우리나라에는 참으로 안 좋은 역사적 유산이 있습니다.
그것은 반항의식입니다.

일제 36년 동안 우리는 극심한 압박을 당했습니다.
그때는 반항하는 것이 애국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세금 잘 내는 사람이 매국노이고 할 수 있으면
세금 떼먹는 것이 애국”이었습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태업(怠業)하는 사람이 애국자”
였습니다. 36년 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

전쟁을 겪고 독재자들과 싸우다 보니 어느덧 반항심이
아예 우리의 내적 기질로 굳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아무에게나 대들고 싸우고 정권을 무시하면 지사(志士)가
된다는 생각이 우리 속에 뿌리내리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프리카 신생국가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오랜 기간 식민지 생활을 한 결과 권위가 없고,
대항을 최고의 덕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전이 끊이지 않고 동족상잔의 혈투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질서를 무시하고 저항을 통해서는 결코 역사의 발전이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혼돈의 이유는 요즘 사회가 아버지
없는 사회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입니다.”라고 어느 저명한
사회학자가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질서와 권위를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관련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