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꽃이 지는 길을 걸을 때 곁에 계신 주님을 느끼는 것이 좋고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신다는 그 따뜻함이 좋고 봄바람처럼 조용히 스며드는 은혜가 좋다.
겨울을 버텨낸 나무가 꽃을 피우듯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내 믿음이 좋고 그 믿음을 붙들어 주신 주님의 손이 좋다.
아직 다 풀리지 않은 것들이 있어도 주님이 알고 계신다는 것 하나로 충분한 그런 날이 좋고 기도가 짧아도 마음이 닿는다는 것을 아는 고요함이 좋다.
햇살이 따뜻한 오후, 성경 한 구절이 가슴에 오래 머무는 그런 시간이 좋고 억지로 웃지 않아도 평안이 올라오는 그런 하루가 좋다.
이 봄이 다 지나기 전에 주님 안에서 한 번 더 깊이 쉬고 싶고 그렇게 봄날을 주님과 함께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