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태양이 내리쬐는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색깔과 구도와 모양과 그 외 여러 가지를 정성껏 화폭에 담았는데, 그림을 완성해 보니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 그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다시 그림을 그렸는데, 두 번째 그림은 만족할 만한 그림이 되엇따.
무슨 차이가 있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두 개의 그림을 비교해보았는데, 알고 보니 첫 번째 그림은 사물의 그림자를 화폭에 담지 않았고, 두 번째 그림에서는 그림자를 화폭에 담았었다.
그림자가 없음으로 말미암아 그림의 진실성이 결여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의 화폭에도 이와 같이 고난의 그림자가 드리워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거짓 인생에 젖어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고난의 그림자를 멸시하지 말아야 한다.
그 그림자는 모든 그림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그림을 성사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