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L. 무디(D. L. Moody)가 미국의 한 도시에서 전도대회를 열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모 신문사의 한 기자가 무디에게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무디는 전도대회로 너무나 바쁜 나머지 그 인터뷰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신문 기사마다 ‘교만한 전도자 무디’라는 혹평의 글들이 실렸습니다.
무디의 동료들은 하나같이 “이런 거짓된 기사를 싣다니 말도 안 돼”라며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화를 내야 할 무디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동료 한 사람이 무디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기사마다 공개적으로 선생님을 교만한 사람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선생님은 화나지 않으십니까?”
“제가 화가 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 기자는 나에 대해 잘 모르고 쓴 것 같은데 말입니다.
나는 그보다 더 교만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