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부르스 왕이 이웃 왕국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는 실의에 빠져, 깊은 산골 조그만 오두막에 몰래 숨어 있었다.
오랜 싸움에 몹시 지친왕은 절망 속에서 비통해 하고 있다.
“아! 정말 피곤 하구나. 이젠 내 몸만 아니라 왕의 운명 까지도 끝장이다.!”
슬픔과 탄식으로 하루하루를 지내던 어느 날 해질 무렵이었는데, 은행알 만한 거미 한마리가 처마 끝에서 나오더니 열심히 거미줄을 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나 처마 밑이 꽤나 미끄러웠든지 거미줄 한 쪽 끝이 좀체로 달라 붙지를 않았다.
한 번, 두 번, 다섯 번 …….. 열 번 ……….
거미가 끈질기게 시도한 끝에 마침내 성공하여 거미집을 지었다.
이를 끝까지 지켜 본 부르스 왕이 다시 용기를 내어 군사를 규합하고 훈련을 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