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는 철강업계의 신화적 인물인 찰스 쉬왑에 대한 일화를 자주 이야기하곤 했다.
데일의 선친은 쉬왑에게 백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했다.
그런 고액을 지급했던 것은 쉬왑이 무엇보다도 사람 다루는 데비범한 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데일은 말했다.
언젠가 쉬왑이 제련소를 돌아보고 있을 때 직원 몇 명이 금연 표지판 밑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쉬왑은 표지판을 가리키면서 “이봐 무슨 짓들이야! 글자도 못 읽나?” 라고 소리 치는 대신 그들에게 다가가 이런저런 얘기를 건넸다.
금연 표지판 아래서 흡연한 것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도 않았다.
얘기를 마무리 지을 무렵 쉬왑은 담배를 피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시가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그리고 눈을 한 번 찡긋 하고서 “이 시가는 밖에서 태워주면 고맙겠네.”라고 했다.
그가 말한 것은 이것이 전부다.
훈계도, 근로자들을 무안하게 만들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틀림없이 그 직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부끄럽게 생각했을 것이다.
아울러 쉬왑의 접근 방식에 감복했을 것이다, 나는 이를 확신한다.
왜냐하면 쉬왑은 언제나 그런 식으로 직원들을 대했고, 직원들은 쉬왑의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따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