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의 나이 여섯 살이 되던 어느 날이었다.
무디는 들판을 지나가고 있었다.
순간 갑자기 길옆의 철책이 무디의 어깨 위로 덮쳤다.
길게 세워진 철책에 깔려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것이 어찌나 무겁든지 무디의 힘으로는 좀처럼 일어날 수도 빠져 나올 수도 없었다.
무디는 온 힘을 다하여 소리를 질렀다.
“사람 살려요! 나 좀 살려주세요!”
젖먹던 힘을 다하여 소리를 쳤으나 사람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한참 동안 소리를 지르다 지친 그는 순간적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어머니가 늘 가르쳐 준 기도였다.
어린 무디는 어머니가 큰 일은 물론 작은 일이라도 이것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자주 일깨워 주셨던 것이 기억이 난 것이다.
그러자 그의 입에서 간절하고도 절박한 기도가 터져 나왔다.
“하나님, 저를 도와주세요.
도와주실 것을 믿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철책을 밀어 제쳤다.
그런데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철책이 조금씩 흔들 거리지 않는가!
그 사이 무디는 가까스로 철책 밑으로 빠져 나왔다.
사경에서 죽을 뻔하던 무디가 하나님께 기도하여 살나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디는 간절히 기도함으로 기도의 응답을 체험했다.
무디는 그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최초의 기도 응답이라고 했다.
- 문서선교실 추천도서 “무릎으로 뛰어라” 정석기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