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마다 소중히 여기는 바하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라이프찌히의 조그마한 토마스 교회라는 예배당에서 오르가니스트로 일합니다.
오랫동안 일하면서, 남이야 알아주든 말든 매일같이 새로운 곡을 작곡해서 연주했습니다.
그 곡이 출판된 일도 없고, 발표회 한 일도 없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나 매일같이 성실하게 새로운 곡을 작곡해서 연주해 나갑니다.
결과로 265개의 오르간 곡과 263개 합창곡, 162개 피아노 곡을 작곡하게 됩니다.
그 후에 그는 유명해 졌어요.
악성이라고 할만큼 높은 이름을 가지게 될 때 그 옛날에 작곡해 놓은 것들이 전부 높은 값에 팔리게 되고,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유명해 져서 작곡한 게 아니에요.
오로지 성실했던 것입니다.
무명의 오르가니스트로 그저 성실, 성실, 진실, 이것이 마침내 바하를 만든 것이에요.
우리가 존경하는 안창호 선생님은 학벌이 중학교 2학년 중퇴입니다.
그의 이력서에는 이렇게 써 있다고 합니다.
이력서에 거침없이 ‘중학 중퇴’, 그리고 특기는 ‘배 노 젓는 일과 청소하는 것’ 이것입니다.
특기를 ‘청소하는 것’이라고 써 놓고 담대하게, 정직하게 산 안창호 선생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