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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고요한 요람을 깨워
뼈와 살을 나누는 고통 속에
생명을 주시고
일평생 자식들 잘 사는게
단하나의 소원이 되어버린
내내 고향이 되는 어머니

당신의 따스한 가슴은
힘든 세상 고비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이만큼 자랐습니다.

제 앞길만 바라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잊히진 날들 허다한데도
혹여나 들릴세라
보따리마다 바리바리 챙겨놓고
문지방이 닳도록
기다리시는 어머니

젊음과 바꾸신
고개마다
자식을 위한 희생이
절절히 넘쳐납니다.

살아온 날보다 더 짧은
당신과의 여정이
참으로 아파와서
석양이 내릴 때면
조용히 불러보는
울 어머니

고향 같고
등대 같은
당신은
언제까지고
그리운 내 어머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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