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모인 양지녁엔
움츠린 내가슴 끌어안는
당신의 품을 닮았어요
봄 빛 함초롬 내리면
푸른잎 피우는 동산 나무들
나 때문에 행복을 키운다는
당신을 닮았어요
이산 저산 씻어 내리는
개울 물소리
오늘의 숨가픈 삶을 노래하는
당신을 닮았어요
따스한 봄날이 좋아
하늘과 땅을 오르내리는 새들
예쁘다고 안아주면
어쩔 줄 몰라 좋아하는
당신을 닮았습니다
당신의 마음닮은 하얀꽃
당신이 좋아하는 노란꽃
보기만해도 좋은 당신은
내게 분홍꽃으로 피는 봄
당신 닮은 봄이
나, 그렇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