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중에는 반드시 그 사람과 시선을 마주해야 한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만나는 자리 등에서 대화를 나누는 도중 다른 사람에게 부단히 시선을 던지는 사람은 호감을 얻을 수가 없다.
무시당하고 있다는 불쾌감만 남길 뿐이다.”
김광주, <서른다섯, 행복한 도전자들(21세기북스)>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현재 푸르덴셜생명보험사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그 동안의 경험을 정리한 저서에서 ‘대화로부터 호감을 얻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으뜸 되는 것은 시선을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처럼 상대방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만이 우호적인 감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만일 상대방이 여러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가기를 바란다면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가 알아차릴 정도로 시선을 이곳 저곳에 두면 된다.
두 번째는 말하기 보다는 듣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이따금 말하기에 비중을 지나치게 둔 나머지 건성 건성으로 듣고 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도 상대방의 호감을 끌어내기란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저자는 듣기에 대해 이런 조언을 준다.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되어라.
귀는 사람을 붙들고 입은 사람을 쫓는다.
누구나 주인공이 되기 원하는 현실에서 자기 이야기나 경험을 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당신의 입에 자물쇠를 채우고 있으라는 뜻은 아니다.
그것은 곧 당신이 수동적인 사람이란 인상을 남길 위험이 있다.
내 이야기는 짧고 명료하게 전달해야 한다.”
세 번째는 가급적이면 핵심을 찌르는 인상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상대방도 감탄할 정도로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은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장점과 아울러 질문을 던지는 사람 자신이 학습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잘 모르지만 호기심을 가진 질문을 상대방에게 던지고 배우는 자세로 들어 보라.
틀림없이 대화에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태도는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그대로 전달되게 된다.
“상대방이 오랫동안 기억할 만한 인상적인 질문을 남겨야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만으로는 강한 호감을 얻기 어렵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관련된 인상적인 질문을 남긴다면 그는 더욱 신이 날 수 밖에 없다.”
네 번째, 말하는 상대방의 이름을 곁들임으로써 서로 서로의 동지의식을 유발하라.
“000씨,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는데요? 000씨 그건 정말 인상적인 대목인데요.” 등과 같은 방법으로 여러분이 재미있게 듣고 있음과 아울러 상대방에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효과를 만들어 내게 될 것이다.
상대방이 매우 귀한 일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긍정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사람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는 칭찬과 격려다. 상대방의 조그만 성취나 선행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말라.
누구든지 상대방의 호감을 원한다면 자신의 생활 속으로 불러들일 만큼 가치 있는 습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