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고아원에서 여자 원장님이 수백 명 고아들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제난으로 고아들이 굶어 죽게 되었습니다.
원장님은 할 수 없이 모금함을 들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어느 날 네온싸인이 휘황찬란하게 난무하는 유흥가를 찾았습니다.
흥청거리는 거리에서 모금을 할 생각이었습니다.
어느 술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돈 아까운 줄 모르고 한 병에 수 십만원하는 양주와 맥주를 정신없이 마시고 있는 술상으로 갔습니다.
그 원장은 모금함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부모없는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작은 정성이라도 큰 보탬이 됩니다.
수백 명 고아들이 굶고 있어요> 기분 좋게 술을 마시던 한 남자가 <뭐야! 재수없게>라고 외치면서 맥주잔을 얼굴에 뿌렸습니다.
순간 홀안에서 술을 마시던 모든 사람들의 눈길이 원장에게 쏠렸습니다.
원장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수치를 꾹 참으면서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손님! 저에게는 맥주를 주셨는데 굶고 있는 우리 고아들에게는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이 말을 듣고 홀안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곁에 앉아 술을 마시던 노인이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모금함에 돈을 넣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홀안에 있던 이들이 하나 둘 모금함으로 오더니 돈을 넣었습니다.
난폭하게 맥주를 얼굴에 뿌리던 사람이 지갑을 꺼내 들고 원장님에게 왔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부인!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지갑을 몽땅 모금함에 넣었습니다.
원장 한 분의 기도와 믿음이 고아 수백명을 이렇게 먹였습니다.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