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거실에 의자 하나가 비어 있으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누가 그 자리에 앉을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돌아올 가족일 수도 있고, 오랜만에 안부를 나누고 싶은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의자는 그저 가구이지만, 누군가를 맞이할 자리를 남겨 둔다는 것은 관계를 향한 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때로 말보다 먼저, 함께 머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함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 계속되는
저녁이 되어 국을 데우면 집 안에 천천히 따뜻한 냄새가 퍼집니다. 낮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어도, 한 상에 앉아 숟가락을 들면 하루의 속도가 조금 달라집니다. 특별한 음식이 아니어도 함께 먹는 시간에는 사람을 쉬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의 에세이는 그 평범한 식탁에서 우리가 배우는 환대와 감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 계속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