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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버릴 희망


너무나 버거운 삶 속에서 실낱 같은 희망 만을 열심히 좇아가는 이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완전히 탈진한 이들에게 “잘 될 거야”라는 말은 별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가쁜 숨으로 사는 이들에게는 희망도 사치일지 모릅니다. 여러 날 고민하여 생각해낸 희망사항을 벽에다 붙여놓고 수없이 앞으로 잘 될 거라며 자기 최면을 합니다.

맥없이 그저 무언가를 기다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언젠가 잘 될 것이란 막연한 희망을 구하며 말입니다. 누군가 유력한 이가 다가와 자신을 구해줄 거란 바람을 갖고 정신마저 놓고 있습니다.

개개인이 정의하고 있는 희망이란 단어조차 천차만별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과연 희망이 어디로부터 발현되었는지를 조용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듣기 위해 우리는 그분 앞에서 잠잠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의 소리를 내지 말아야 합니다. 분주히 희망을 떠벌려서도 안 됩니다.

기도하고 소원하는 것이 왜 빨리 이루어지지 않느냐는 조급함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앞서 존재하시는 하나님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시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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