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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고 있어요


가을이 성큼 성큼
우리 곁에 오고 있어요
그대와 숲길을 걷고 싶네요
바스락바스락 소리 내며
걷고 싶네요

그대 말이 없으시군요
사랑하는지도 모르고 계시군요
그대 목석인가 보네요

숲길 걷다
은행잎, 단풍잎 주워 시집 갈피
소중히 하고 싶네요
그대와 나 추억이 될 테니까요

그대 그 먼 곳에서도
외로울 때마다
기억할 수 있게 말입니다
내 안에 어여쁜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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