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그 자리 그 밴취에 추억의 향취를 맡으러 가보자
동그르 구르는 낙엽 한잎에 향수에 젖고 낭만에 젖고
스산한 한줄기 바람에 어깨 감싸주던 그사랑이 있던곳
옛날 그 자리 그 산에 친구의 향취를 맡으러 가보자
배낭하나에 한줌의 쌀로도 부자인듯 웃음이 넘치던곳
붉으스레 단풍닢들이 찰칵찰칵 사진에 같이 실리며 미소짓던 곳
옛날 그 자리 그 백사장에 사랑의 향취를 맡으러 가보자
철석 거리며 달려오는 파도에 놀란듯 도망치던 그곳
살포시 포옹한 그림같은 그 모습을 재연해 해보자
밴취는 다시 바뀌고 다시 칠하고 그 산에 낙엽은 바뀌었어도
그바닷가 달려오는 파도는 모습이 변햇어도
우리 이겨울에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자
혼자서 아무말 없이 모든 세상의 일상을 저 하나님께 다 맡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