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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누옥을 거처로 삼고

365일을

청소한번 하지 않은

내 집에서

천하고 더럽게

살아가는 나를

찾아 오셔서

친구라고 불러주셨습니다.

누옥을 헐어내시고

반석을 깔고

보석을

基礎石으로 놓느라

피땀을 쏟고

양손에

피까지 흘려

새집을 지어주셨습니다.

더럽고 천하게 살며

추하고 욕되게

길들여져서

웅장한 새집이며

깨끗한 예복이

마냥 불편해

어찌할 줄

몰라 할 때에

보혜사로 챙겨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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